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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6명 중 1명 ‘수포자’…코로나발 학력 저하 지속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수학·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최고
중3 영어 성취도 전년비 7%p 상승
대도시·읍면지역간 학력 격차 높아

2024년 06월 17일(월) 19:33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교 2학년 6명 중 1명이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발 학력 저하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평가다.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476개교에서 2만 4,706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교과별 성취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으나, 중학교 영어의 학업성취도는 상승했다.

영어의 경우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전년 대비 7.0%p 상승했고, 1수준(기초학력 미달)은 2.8%p 감소했다.

국어와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각각 2.2%p, 0.2%p 줄었다.

반면 고2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8.0→8.6%), 수학(15.0%→16.6%)에서 확대됐다.

특히 고2 수학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은 2019년(9.0%)부터 4년째 상승세를 지속해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에서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2 국어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 역시 2018년(3.4%)부터 5년 연속 커져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영어에서만 9.3%에서 8.7%로 줄었다.

중3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기초학력 저하가 완화되고 있지만, 고2는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 성취 수준을 보면 중3·고2 모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중3 국어 과목의 경우 남학생은 52.5%, 여학생 70.4%였고,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57.5%, 여학생 68.5%로 나타났다.

고2 국어 과목에서는 여학생이 59.7%로 남학생(44.7%)보다 15.0%p 높았고, 영어 과목의 경우 남학생 63.2%, 여학생 77.9%였다.

중3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의 경우 남학생 12.7%, 여학생 5.3%였고, 수학에선 남학생 14.8%, 여학생 11.1%를 기록했다.

영어의 경우 남학생 8.6%, 여학생 3.1%로 조사됐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과목 남학생 11.7%, 여학생 5.4%였고, 영어 과목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5%로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 성취 수준의 경우 고2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중3은 수학,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행복도는 고2의 경우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중3은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해력 저하와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맞춤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생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교실수업 혁신 및 디지털 기반 교육 강화, 사회정서 지원 등 교육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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