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사설> 한우·쌀값 폭락 대책 필요하다
2024년 06월 24일(월) 18:53
농축산업을 주업으로 하는 지역 농민들의 아우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 한우는 사료값 감당도 힘들 정도로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으며, 쌀값은 천덕꾸러기 신세에 가격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 한다. 급기야 정부의 무대책에 항의하기 위해 한우와 벼 재배 농민들이 내달 초 집단으로 상경, '농민을 버린 대한민국'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니 착잡하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 소속 한우농가 2천여 명은 내달 3일 한우 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울 상경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한우협회 회장단 만장일치로 결정된 집회라니 한우농가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남는다. 한우 가격은 비육우 600㎏ 기준으로 3년 전인 2021년 797만원에서 올 5월엔 603만원까지 급락한 반면, 사료값은 3년 전 25㎏ 기준으로 1만 625원에서 4월엔 1만 3,625원으로 급등했다. 키우면 키울수록 손실이 나는 구조인 셈이다.

쌀 재배 농민들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쌀값은 올들어 처음으로 80㎏들이 한 포대가 18만원대까지 내려앉았는데, 대통령과 정부는 쌀 한 가마니당 2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쌀값 안정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쌀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들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통상 쌀값은 매년 가을철 수확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5월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서야 하는데 올들어선 반등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니 답답하다.

이에 전남지역 축산농가와 쌀 재배 농민들은 내달 초 집단으로 상경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 한다. 오죽했으면 농민들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한여름 상경 집회까지 할까라는 생각에 착잡할 따름이다. 정부는 이들 축산 및 벼 재배 농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면밀히 파악, 한우값 및 쌀값 안정대책을 내놓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안정을 찾지 못한 채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한우 및 쌀값의 항구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마땅하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