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업준비생, 중소기업 청년재직자, 스타트업 대표 등을 만나 ‘청년이 머무르는 광주’를 약속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구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상무센터에서 ‘중소기업은 살리고 청년은 머무르고’를 주제로 39번째 월요대화를 열었다.

이날 월요대화는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는 청년과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함께 듣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요대화에서는 취업준비생과 재직자, 회사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들은 회사와 재직청년의 관계는 ‘동반성장’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급여와 복지, 회사 비전 등에 있어서는 좋은 중소기업이 되도록 회사 스스로의 노력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청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성장, 미래, 고향 정주, 혁신, 첫 경력, 실과 바늘 등 다양한 답을 내놨다. 중소기업과 청년이 함께할 때의 긍정 효과에 대해 공감하고,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 임금, 복지, 회사 비전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이야기했다.

다만, 청년들은 좋은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경력직 채용, 경험 부족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광주시 청년일자리 사업인 일경험드림과 같은 직무경험 기회 확대 등을 요청했다.

중소기업들은 급여·복지 향상 등을 위한 재원 마련 어려움과 직원들이 원하는 근로환경 개선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세원 유진테크로 대표는 “회사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도 분명히 있다”며 “좋은 중소기업에 좋은 인재가 갈 수 있도록 좋은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한 회사와 지자체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해야 할 역할, 중소기업 스스로가 해야 할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대화에 나온 이야기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하나하나 살펴 중소기업을 살리고, 청년이 머무르는 광주로 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청년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살고싶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86개 사업, 2,58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과 지역기업의 동반성장을 돕기 위해 직접 일자리 3,135개 창출, 미취업 청년 지원 및 청년 친화 기업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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