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종목 석권이라는 파리올림픽의 영광을 내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9월 광주에서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인 세계양궁연맹총회(9월 2~3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 5~12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9월 22~28일)가 잇따라 개최된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슬로건을 ‘평화의 울림’으로 정하고 대회 결승전을 5·18민주광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쟁·내전 등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 평화의 울림을 전 세계에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진 양궁 기술을 전수하고 대회기간 분쟁을 중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8개 분야는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이다.

총괄지원을 위해 광주시 직원을 인천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 상주시켜 선수단의 출입국을 직접 지원하며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대회 참가자들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리한다. 감염병 예방과 식품 안전관리·숙박시설 위생관리·식품 안전성 관리에도 주력한다.

또 선수단 숙박시설과 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위해 광주 주요 도심지와 대회 경기장 등에 환경미화용 가을꽃묘 20만본을 공급한다.

내달부터는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 프로그램, 홍보대사 위촉, 이벤트 행사 등을 추진해 대회 성공개최 기원과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