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 바둑대회 ■ 우승자 인터뷰
2013년 08월 19일(월) 00:00


“묘한 승부근성 끌어내는 바둑”
최강자부 조상권씨

“생각지도 않은 최강자부 우승을 하게 돼 기쁨니다”
제1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바둑대회서 최강자부 우승을 차지한 조상권(23· 조선대 산업공학과1)씨.
조 씨는 바둑대회서 예선부터 한번도 패하지 않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가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김용성(26·세한대 바둑학과)에게 흑을 쥐고, 초반부터 기세로 몰아 붙여 불계승으로 우승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2번째 대국서 상대방 착오로 어부지리로 이겨,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학 동안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동아리 선배를 통해 대회사실을 알고 목포행 버스에 선배와 함께 몸을 실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7살때부터 초교 5학년 때까지 6년 동안 프로기사를 준비해 아마 5단까지 획득했다.
소질은 있었지만 같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평범한 수준이었으며 월등한 천재성은 없었다. 이에 따라 점차 흥미를 잃어 초교 6학년 시절 프로기사 꿈을 완전히 접었다.
그는 “저에게 바둑은 어린시절 열심히 했던 한 페이지의 추억이다”며 “반상에서 묘수를 풀어가며 퍼즐을 맞추고, 묘한 승부근성을 끌어내는 마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으론 낡은 노트북을 교체하고, 남은 자금으론 여자친구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공학도인 그는 현재 배우고 있는 분야보다 경영학과 전과를 통해 회계쪽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두뇌 한계 시험하는 가장 재밌는 게임”
유단자부 심현수씨
“신안 비금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좋습니다”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 유단자부분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심현수(22·광운대 경영학과3)씨.
심 씨는 결승까지 내리 5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3번의 불계승과 2번의 아슬아슬한 계가바둑으로 운도 따랐지만, 판을 흔드는 뛰어난 타개 솜씨로 바둑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4번째 판에선 백을 쥐고 반집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아,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는 “바둑은 반상에서 매번 달라지는 상황과 자신의 두되 한계를 시험해 보는 가장 재밌는 게임이다”며 “공부를 하면서 쉬고 싶을덴 친구들 경우, 당구장을 가지만 저는 바둑TV를 보고 잠시 묘수를 생각하며 머리를 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홀로 서울에서 KTX를 타고 목포까지 내려왔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그는 1년전부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첫 시험이다.
여름방학에도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도서관과 집을 오가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 이벤트로 좋은 기억과 함께 상금까지 덤으로 얻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그는 전했다.
상금은 학기가 얼마남지 않아 2학기 등록금에 보탤 계획이다.
그는 “해뜨기 전 새벽에 인근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아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해변가를 함께 걸었다”며 “잔잔하고 조용한 경치가 비금도 섬과 정말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생각지도 못한 우승에 기뻐요”
중급부 박양수씨
“바둑 동아리 친구와 둘이 여행을 목적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쁩니다.”
제1회 신안천일염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 중급부 우승자 박양수씨(25·전북대 전기공학과)는 “대학 입학 후 바둑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시 바둑돌을 잡았다”며 “이번 대회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고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 입학 이후 다시 바둑동아리 ‘검은돌 하얀돌’에 가입해 다시 시작하면서 초등학교 때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바둑의 재미에 빠졌고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2~3번씩 동아리실에 들려 바둑을 두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실력을 쌓아 목표로 하는 아마 1단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3연속 역전승이 우승 견인차”
저급부 김규림씨

“총 4번의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3승을 거둔 것이 우승의 원동력입니다.”
제1회 신안천일염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 저급부 우승자 김규림씨(23·동의대 법학과)는 “10년만에 다시 바둑돌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친구들과 여행도 하면서 경험도 쌓는다고 생각하고 참여한 대회서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했고, 올해 초 다시 바둑을 시작해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 바둑을 다시 시작하면서 예전에 배웠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기초를 튼튼히 쌓고 있다.
김씨는 “바둑을 다시 시작하면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실력을 열심히 쌓아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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