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대회 입상작 연재
2013년 11월 28일(목) 00:00

마녀사냥과 부관참시를 넘어 부활로

중등부 대상 숭의중 박채윤

우리는 전 김대중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을 받은 한국 최초의 인물’로만 알고 있다. 더 알고 있다면 아마 ‘납치사건’이나 ‘IMF극복사례’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성공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고 노벨평화상을 받게 만들어 준 계기나 환경도 중요하다. 우리는 그런 계기나 환경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그 분의 일생도 하나의 중요한 역사인 것이다.
김대중은 편안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행복이 있으면 갑자기 굴곡져 내려가는 힘든 길도 있는 법이다. 편안한 유년기를 보낸 대신 여러 번의 위기가 그를 덮쳤다. 그는 성품은 좋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적이 많았다. 주변에 여러 명의 적이 있으면 위험도 많은 법인데 그는 많은 위협을 겪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김대중 납치사건’이다. 중앙정보부에 의해 일본 도쿄에서 피랍된 뒤 약 120시간 만에 서울 동교동 자택 근처에서 풀려난 사건인데 마치 007시리즈물을 연상시킬 만큼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법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사건이다. 그는 납치된 뒤 다행히 풀려나긴 하였으나 그 뒤 가택감금과 정치활동중지를 당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그가 그 후에 가려던 일정이 반 박정희파 집회였기 때문이다. 이때의 정치는 이런 식이었다. 자신의 길과 같지 않은 길을 가려는 사람은 가차 없이 없애는 시기였다. 이른바 마녀사냥인데 자신과 뜻이 같지 않은 사람들을 마녀로 몰았던 중세시대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해 결코 권력과 힘만으로는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험난한 파도에도 잘 견뎌낸 김대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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