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스하키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역대 첫 승을 거뒀다.

광주 대표 아이기스(Aegis)는 1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1회전에서 인천채드윅(Chadwick Dolphins Youth)을 상대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아이기스의 승리는 광주 아이스하키가 지난 2013년 동계체전 첫 출전이후 처음으로 거둔 승리다. 그 동안 부전승으로 따낸 승은 있었지만 자력으로 2회전에 진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기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동계체전 광주지역 예선대회에서 울브스(Wolves)를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광주 대표로 선발됐다. 광주와 서울 등 클럽 선발팀으로 구성된 아이기스는 지난해 제니스리그 저학년 TOP 우승, 제4회 U9 전국아이스하키대회 3위, 제3회 유소년 제니스배 하키토너먼트 저학년 3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동계체전 출전을 앞두고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야간 특별훈련을 실시했고 8일간의 중국 전지훈련까지 추가하며 경기력 향상에 매진했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에 출전한 어린 초등학생들이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광주에 소중한 첫 승을 안겨 자랑스럽다"며 "이번 첫 승이 동계체전에 출전한 광주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기스는 11일 낮 12시 서울 자이언트와 2회전 경기를 치른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