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후보자격을 박탈, 신안군수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1일 신안군수 예비후보인 박 전 군수에 대한 민주당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은 박 전 군수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고도 돌연 사퇴한 이유 등을 들어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26일 '당내공천을 무력하게 한 후보, 경선불복 후보, 당무협조를 거부한 후보'에 대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당규를 개정했다. 박 전 군수는 개정된 당규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된 첫 사례다.

박 전 군수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전 군수 측은 "당의 요청으로 복당을 신청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면서 후보자격 박탈에 부당성을 주장했다.

특히 모든 복당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개정된 당규를 적용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짜맞추기 식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군수 측은 향후 논의를 거쳐 중앙당에 재심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경선에는 박 전 군수를 비롯해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박석배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민주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김승규 전 기획재정부 국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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