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자들의 폭발적인 지지 속에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10일 교보문고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8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1위였던 유시민 ‘역사의 역사’를 밀어내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성 독자 구매 비중이 80％를 넘었다.

공지영의 신작 소설 ‘해리’도 순위가 30계단이나 급상승해 종합 14위에 올랐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는 하루키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출간과 함께 종합 31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읽은 책으로 발표된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김성동의 ‘국수’는 한국소설 분야에서 각각 6위(종합 52위)와 8위(종합 73위)에 올랐고,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정치사회 분야 2위(종합 118위)로 진입했다.

지난 8일 별세한 문학평론가 황현산을 추모하는 독자들의 관심으로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판매량이 하루 만에 11배 뛰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흔)

2. 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

3.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4. 열두 발자국(정재승·어크로스)

5.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6.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위즈덤하우스)

7.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문학동네)

8.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00만 부 기념 특별 한정판)(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9. 언어의 온도(100만 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이기주·말글터)

10.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기주·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