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착한가게-원조국밥

“24시간 정성껏 우린 육수로 맛 내”
매일 아침 손질한 돼지고기 일품
직접 농사지은 배추 등 국내산만 고집

2018년 11월 06일(화) 18:35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7일 입동이다. 따뜻한 국밥 한그릇이 생각나는 시기다.

특히 남도의 정이 듬뿍 담긴 돼지국밥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잊게 할 만큼 푸지다.

광주지역 많은 국밥집이 있지만 광산구 월계동 ‘원조국밥’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맛은 물론 마음까지 채워주는 넉넉함이 바로 그것이다.

15년 동안 골목 안쪽을 지켜온 터줏대감인 ‘원조국밥’은 이미 특유의 깔끔한 국물 맛으로 인근 주민과 대학생들에게는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원조 국밥을 운영하는 김인숙 사장(53)은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국밥 장사는 IMF 구제금융 시절 분식가게에 실패하면서 시작됐다. 먹고 살길이 막막하던 절망의 끝에 아들의 추천으로 국밥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김 사장은 “평소 가족끼리 국밥을 많이 먹으러 다녔었다”라며 “국밥을 좋아하니까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것이 벌써 15년이 됐다”고 회상했다.

국밥집을 창업하고 나서도 돼지 특유의 잡내를 잡기 위해 1년 넘게 시행착오를 겪었다. 연구 끝에 그가 찾아낸 비법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였다.

신선한 돼지 사골만 넣고 푹 끓여낸 국물은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않는다. 사골을 끓이는 내내 기름을 걷어 느낀 한 맛을 덜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국밥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또한 매일 아침 들어오는 냉장고기를 직접 삶고 손질해 국밥에 곁들인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돼지국밥에 김 사장의 비법으로 만든 특제 양념장을 풀어 넣으며 얼큰한 한 그릇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국밥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 또한 정성이 가득하다. 김 사장의 친정엄마가 직접 재배한 배추 등 친환경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는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렇게 정성 담긴 국밥은 6,000원에서 8,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김 사장은 “손님들은 음식에 정성이 담겼는지 알 수 있다”며 “기교부리지않고 한결같은 맛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을 손님들이 알아주는것같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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