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

황 하 택
문학박사, 시인, (사)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 이사장

2019년 03월 14일(목) 18:14
황하택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였는데 20여 년 세월 동안 사계절을 잊은 채 통칭 예향이요, 문화수도란 광주에 특출한 예술이 없기에 예술의 장자이자 삶의 원천인 문학을 올곧게 세우기 위한 일념으로 매진해왔다.

고려, 조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흩어지고 잊혀진 문학적 자료들을 수합하는데 7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에 따라 ‘전남문학변천사’, ‘광주전남문학통사’ 뿐 아니라 각 장르별 문학대표작선집 등 문학적 정립을 위하여 10여권의 공공도서를 계속 출판, 문학인과 공공기관에 배포하였다. 이는 문학이란 영적 존재이며, 예술적 최고봉으로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서이다.



대한민국문학메카선언 19년째



역사적인 문헌들을 정리하면서 이를 공유하기 위해 2001년도부터 대한민국지역문학전국시도문학인교류대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문학메카선언’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여 올해1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의 지역문학인 1만여명이 제 고향 찾아오듯 참여하여 토론과 특강을 통해 학자뿐 아니라 문학인들 역시 명실공이 광주전남이 문학메카임을 인정하고 서로들 지지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창조의 대열에 서 있기에 세계문학을 지향하며 나아가고 대한민국 문학 역사의 한 장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이제 예향 광주전남은 문학의 도시이자 문학메카의 산실로서 혁혁한 빛으로 후손과 만방에 새로운 천년에 등대가 될 것이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대한민국을 가리켜 ‘동방의 등불’이라고 하였듯이 광주전남 지역이 이러한 뛰어난 문학적 자산들을 포유한 전통과 역사를 갖고 문학적 성찰로 위한 외길을 걸어왔다.

누구나 한 번 밖에 없는 귀중한 삶이지만 희생과 봉사로 20여년을 오직 외길을 걸으며, 예향이자 문화수도라 일컫는 광주전남을 문학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하기 위한 일념 뿐이었다. 문학의 다양화로 인간의 가치를 넉넉하게 본연의 행복을 추구하자는데 진력을 다해 왔다.

필자는 오직 문학의 길로 인한 일에 묻혀 수입은 미천하고 지출은 무한대였으니 땀 흘려 가족과 같이 일군 가산들을 정리를 할 때마다 이를 만류하는 허탈한 심정이야 어찌 말로다 표현할 수 있겠으며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다양한 일들을 맨손으로 할 수 없는 결과였다. 문학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는 극명한 사실에 기초한 나의 굳건한 철학 때문에 절대적인 염원을 결코 굽힐 수가 없었다.

문학메카 정립의 금자탑을 완성하려는 순수한 마음에 한눈 팔 수 없는 나날이 숙명 같은 업보로 알고 지금까지 버티어 왔고, 오직 한 길로 걸어온 혹한의 세월을 선비의 날개에 감당키 어려운 그동안의 상처가 곳곳에 박혀 어찌 곪지 않았으랴.

문학메카 땅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지역문학전국시도문학인교류대회 예산을 받게 협조했던 분들의 아름다움을 새기며 난관을 헤쳐 나갈 때 가슴 아픈 곡해도 많이 받았다. 후진국에서만 볼 수 있는 삼류 인생의 진부한 작태는 문학메카로 나아가는데 갈등과 걸림돌로 작용하여 견디기 힘든 역사창조의 길이기도 하였다.



기념비 건립으로 문학정신 기려



도산선생은 일찍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인간다운 심성을 기준으로 사랑을 강조하였다. 서로 의롭지 않는 행위를 행하지 말고 서로 돕고 긍휼히 여기는데 힘을 쓰라고 가르치셨다. 이렇듯 문학이 갖고 있는 깊은 정신을 도산선생은 이미 갈파하셨으니 인간이라는 나무에 친절한 열매가 열린다면 씨를 뿌린 이가 아름다운 마음일 것이요, 꽃 또한 향기로울 것이니 그 꽃을 누가 예쁘다 하지 않으리오.

문학의 뿌리이자 예향의 고향인 이 고장에 문학메카라는 고귀한 나무가 뿌리내려 어느새 20년을 바라보는 성년을 맞게 되었다. 이제부터 우리들은 20여 년간 애써 문학메카로서 온 마음을 다하여 정립한 문학정신을 영구히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대한민국문학메카 기념비를 건립하여 만대에 영원히 기리는데 매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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