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 잠재우자”…세단의 반격 시작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기아차 K5 연속 출시
SUV성장에도 세단 비중은 53.5%로 절반 이상

2019년 03월 14일(목) 19:51
현대차 신형 쏘나타.
기아차 2020년형 K5.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자동차 시장의 SUV 열풍 속 세단이 반격을 노리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계는 ‘대세’로 굳은 SUV 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중대형 세단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세단은 69만4,868대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51만9,886대가 팔리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SUV 성장세에도 세단의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다. 내림세를 보임에도 세단의 판매 대수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53.5%에 이른다. SUV 트렌드가 분명하지만, 기존 세단의 수요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차는 대표 중형 세단이자 국민 자동차로 불리는 8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겨 출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가 전면 반영된 첫 신차다.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개인화 프로필을 탑재해 나만의 차로 설정이 가능한 기능이 처음으로 들어갔다. 이는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해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 거나 사용자 선택을 통해 차량 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지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이 키를 대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다.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쏘나타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쏘나타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K 시리즈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020년형 K5’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소비자 선호 사양의 기본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합리적 서양 조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주력 상품인 2.0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차량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화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정차 시에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이 정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오토홀드 기능 및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주력 트림에 기본화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2.0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만 적용이 가능했던 하이빔 어시스트(HBA)·뒷좌석 히티드 시트 등도 기본화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레저 문화가 확산되고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세단 특유의 승차감과 매력적인 디자인 등 강점이 있어 세단을 찾는 고객층 역시 여전히 견고하다”며“현대·기아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와 K5가 새롭게 출시됨에 따라 세단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의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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