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에코식물원 "1차 관문 뚫어라"

김영록 지사 핵심공약, 산림청 ‘난대수목원’ 연계 성패
8월 대상지 선정 경남 거제와 경합...유치 당위성 주력

2019년 04월 23일(화) 19:02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산림청의 ‘국립난대수목원’ 사업과 연계해 김영록 지사의 핵심공약인 ‘국립에코난대식물원’ 조성에 나선 가운데 사업 추진여부를 가늠할 수목원 대상지 선정이 임박,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비만도 1,500억원에 이르는데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핵심시설이라는 점에서 도내 최적의 입지 선정과 당위성 개발 등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경남 거제와 유치전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남해안 일대에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난대식물자원 보전·관리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0ha 규모에 국비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기후대별 온실, 식물연구지구, 교육휴양지구, 6차 산업화지구 등이 핵심 시설로 조성된다,

기후대별 온실에는 아열대·열대·지중해·테마 온실 등이 갖춰지며, 식물연구지구는 난·아열대 연구림, 미세먼지 저감식물 연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휴양지구에는 난대자생식물원, 난대생태숲, 어린이정원, 기주식물원 등이, 6차 산업화지구에는 난대수목 기능성 추출은행, 상품화 연구동 등이 구축된다.

최대 관건은 산림청이 진행중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이다.

에코난대식물원이 국가사업인 난대수목원과 연계, 규모를 확장한 개념이어서 수목원 대상지 선정 여부가 사업추진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말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2019~2023)을 통해 남해안 지역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 2월 시도별 제안서를 검토, 전남과 경남 두 곳을 후보지로 정했고, 5월 평가단 구성, 7월 타당성 평가를 거쳐 8월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비 1,000억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국·공유지 우선으로 100ha 이상이 확보 가능한 시군이 대상이다. 기후·식생대는 연 평균기온 14도 이상 난대지역, 난대상록활엽수종 자생지 등이며, 섬, 해안, 관광, 역사문화 자원, 교통 등과의 연계성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산림청은 입지 선정에 이어 2020년 기본구상 계획,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의 로드맵에 맞춰 전남도도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9월까지 국립에코난대식물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이며,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5월 중 도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입지는 적합성과 경제성 등 종합검토를 거쳐 확정되며, 현재 도내 3개 지자체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에코난대식물원이 국립난대수목원과 연계 추진되는 만큼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단지화가 가능한 국공유지 중심의 최적 입지를 선정, 6월 공모에 응할 계획이다”며 “전남만의 장점과 여건, 비교우위 등 유치 당위성과 논리를 개발, 국립난대수목원을 반드시 유치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도 일찌감치 거제시를 대상지로 정하고 산림청을 방문하는 등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부산, 울산의 가덕도 경유 광역교통망 구축과 김해공항을 통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 수요, 산림청 국유림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대식물 전시원 ▲관람 및 편의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 시설 ▲식물자원산업화 연구시설 등 조성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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