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숙박·수송대책 ‘빨간불’

5성급 호텔 부족해 대학기숙사까지 동원
인천공항~송정역 KTX 임시편 운행도 미정

2019년 05월 20일(월) 19:46
이용섭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수영대회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장민 광주연합기술지주 대표로부터 기부금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시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 선수단을 위한 숙박과 수송대책이 확정되지 않아 대회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숙박의 경우 국제수영연맹에서 요구하는 기준(5성급 호텔)에 턱없이 부족해 대학기숙사까지 동원해야 할 상황이다.

20일 수영대회조직위 등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FINA)은 임원, 초청인사 등 650여명이 묵을 본부호텔로 5성급 호텔을 요청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 5성급 특급호텔은 여수 엠블호텔 등 2곳에 불과해 FINA 주요 인사와 초청인사, 기술임원 등 숙박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조직위는 FINA에 특급호텔 부족이 부족한 광주지역 현실을 설명하고 대안으로 광주 5곳여수 1곳, 나주 1곳 등 호텔 7곳(636실)을 본부호텔로, 관광호텔과 대학기숙사 등 8곳(461실)은 대회 운영인력이 머물 숙박시설로 선정해 1,100여개의 객실을 겨우 확보했다.

선수단 수송대책도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에 건의한 인천공항-광주송정역 KTX 임시편 운영 계획도 미정이다.

2014년 6월 개통된 인천공항-광주송정역을 운행한 KTX는 지난해 9월 폐지됐다. 이에 광주시는 정부에 KTX 임시편 마련과 운영 횟수 증편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고 KTX 임시편(인천공항-송정역)을 모두 7편(인천공항→송정역 4편·송정역→인천공항 3편)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 운행시간 조정과 차량정비, 신호체계 정비 등 세부사항 조율이 미뤄지면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조정회의를 열어 KTX 임시편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이송에 투입될 수송 차량 준비도 매끄럽지 못한 실정이다. 버스는 선수단 입국이 집중되는 시간에 인천공항에 투입될 핵심 수송수단이다. 조직위는 기아차로부터 모두 420대(버스 110대·승용차 250대·승합차 60대)를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아차가 최근 버스 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하자 조직위는 현재 2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전세버스 입찰을 진행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숙박 문제는 FINA에 지역 숙박 현실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숙박을 대체했다”며 “수송 부분은 KTX 임시편 운행 증설과 선수단 도착 정보에 맞춘 버스 편성, 김포-광주 노선 활용과 증편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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