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부지가 순천으로 결정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1일 연구원 상생마루에서 통합청사 최종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 선정 용역을 위탁받아 수행했다.

동부권 통합청사 후보지 공모에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와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가 접수했다.

최종 평가 결과 순천시 후보지는 111.52점을 획득, 101.72점을 얻은 여수시 후보지를 10여점 차이로 따돌렸다.

점수 배점은 사업추진 용이성(40점)과 입지여건(60점), 가점(20점)을 세부항목으로 나눠 총점 120점을 만점으로 했다.

순천 후보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2137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약 3만3,574㎡다.

순천시 후보지는 개발여건과 부지현황,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토지확보 용이성, 동부권 접근성, 생활권 등의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인 여수시 후보지는 주변환경여건, 사업 추가지원 여건, 가점 항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항목에서는 전반적으로 순천시 후보지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아 2위로 밀렸다.

앞서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0일 여수와 순천을 차례로 방문, 통합청사 예정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입지 선정으로 김영록 지사의 공약인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연면적 9,917㎡에 공사비와 설계비를 포함, 325억원을 투입해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동부권 통합청사는 기존의 동부지역본부를 포함해 도청 1개국과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전남신용보증재단 등이 입주하게 된다. 산하조직 160명과 신규 배치 도청 직원 100명 등 총 260명이 상주하게 된다.

전남도는 또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 제2행정부지사를 동부권에 배치, 행정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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