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무더기 적발

검찰, 8명 구속·17명 불구속·14명 지명수배

2019년 06월 13일(목) 17:55
검찰이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운영자와 대포통장을 전문적으로 유통 공급한 일당 등을 무더기로 적발해 구속했다.

광주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도박장 개장 등)등으로 A씨(27)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37) 등 달아난 14명은 지명수배를 내리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 등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4개를 개설·운영하며 300억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아 일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으로 시가 2억5,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와 가방·의류 등을 구매하고 월세 600만원 상당의 고급아파트와 수입차량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범죄수익금인 명품시계와 현금 9,200만원, 시가 5,2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 11점, 명품의류 42점 등 7억9,2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추징 보전했다.

또 C씨(35) 등 25명은 유령법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 170개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공급해 1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죄질이 불량한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법인통장 한 개에 월 150만원 안팎의 사용료를 받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관할 세무서에 피의자들이 설립한 유령법인 43곳의 사업자 등록 직권말소를 의뢰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사범과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등 사회적 폐해가 극심한 범죄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 것”이라며 “최근 국내 단속을 피해 해외에서 관련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만큼 외국과의 사법공조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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