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내실화·시설확충 필요
2019년 06월 20일(목) 17:54
생존수영 교육은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부터 시작됐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출발, 2∼6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생존수영은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사람이 가진 자체 부력으로 1∼2시간 물에 떠서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영법이다. 초등학교 과정 1년에 배정된 수영교육은 10시간이다. 이중 생존수영은 4시간이다. 나머지 6시간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영법을 가르치도록 권고한다. 물론 학년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내는 관련 인프라부터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고 교육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자체 수영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외부 수영장을 이용해야 한다. 도교육청 직속기관과 전남도내 전체 428개 초등학교 중 자체 수영시설을 갖춘 학교는 8곳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의 경우 관련 예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무려 38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문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대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수영장이 없는 경우 간이수영장을 설치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시설에 한계가 있는 상황인 만큼 무리하게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주어진 교육시간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

생존수영은 수중 조난 사고 시 생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학년별 차별화도 필요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인프라 확충 역시 장기적인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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