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문수중 김민섭 “좋은 경험…도쿄올림픽 준비”

세계선수권대회 중학생 출전은 박태환 이후 처음
“첫 국제대회 너무 떨려…연습 부족” 아쉬움 토로

2019년 07월 23일(화) 19:11
23일 오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한국 김민섭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특별취재팀=김태규 기자
15살 남자 경영 대표팀 막내의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나이가 어리고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한 만큼 최악의 경우 실격도 우려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출전 종목을 끝까지 완주하고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수문수중 김민섭(3년)이 23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 4조에서 2분00초95의 기록으로 9명의 선수 중 9위를 했다. 전체 47명 중 32위를 하면서 준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김민섭은 남자 경영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이다. 신장은 다소 적은 편이지만, 킥이 좋고 물을 타는 감각이 뛰어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광주대회를 앞두고 열린 2019 수영(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접영 200m에서 1분58초12의 기록으로 대한수영연맹 KSF 기준기록(1분58초38)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중학생이 출전한 것은 박태환 이후 김민섭이 처음이다.

이날 4조 9번 레인 경기에 나선 김민섭은 출발대 위에서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독일, 미국, 헝가리, 브라질, 폴란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체격 차이가 두드러졌다. 김민섭은 아직 성장중인 만큼 신장이 170㎝에 못 미치는 등 체격이 왜소했다.

경기를 마친뒤 김민섭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연습 부족인 것 같다”면서 “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중반 이후 100m에서 올라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첫 국제대회라서 너무 떨렸다. 계속 심호흡을 했고 좋은 경험 하고 가자고 마음을 다스렸다”면서 “하지만 기록이 너무 아쉽다. 결과적으로 연습부족인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김민섭의 목표는 1분57초대 중반이었다. 또 실질적으로는 ‘옆 라인 선수 잡아보기’가 목표였다. 하지만 예선에 나선 9명의 선수중 김민섭이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민섭은 “기록이 안나와서 서운하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 마지막 100m를 보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관중들로부터 큰 응원과 박수를 받은 김민섭은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오늘 경기를 경험 삼아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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