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구설 속 광산구의회 국외연수 논란

4천여만원 들여 호주 방문…“연수내용 중요” 해명
‘허위 출장’ 북구의장 사과…“재발 방지 제도보완”

2019년 10월 08일(화) 19:03
고점례 광주 북구의회 의장이 8일 오전 광주 북구의회 기자실에서 ‘허위 출장’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외유성 ‘허위 출장’과 절차를 무시한 국외연수로 광주지역 기초의회가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광산구의회가 수천만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다.

8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4명 등 16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다. 경비는 1인당 250만원부터 285만원까지 총 4,093만원이다.

연수단은 광산구와 호주 시드니 한인회가 올해 4월 맺은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광산구의회는 지난달 26일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열어 적정성을 심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당 자문위원회 심사 등 절차도 거쳤다.

하지만, 외유성 출장으로 기초의원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광산구의회가 연수를 추진하자 일각에서는 심사숙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광산구의회가 서구·북구 의회를 반면교사 삼아 외유성 연수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홍석 광산구의회 의장은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실 있는 연수를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준비한 연수내용이 중요하며 알찬 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허위 출장’ 논란을 일으킨 고점례 광주 북구의회 의장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밝혔다.

고 의장은 이날 의회 기자실에서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할 길이 없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언론을 통해 사과하려고 한다”며 “표로 당선된 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시의회 방문출장을 가고 의회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번거로운 공문을 생략하고 의회동만 살펴보고 오려는 가벼운 생각이었다”며 “물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재발방지를 위해 사무처와 협의해 출장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국내출장도 국외출장처럼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할 장치도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윤영봉·이나라 기자         윤영봉·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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