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사업·행사 이름에 우리말 사용해야”

문화사업·행사에 외국어·외래어 혼용 잦아
전남대 국어문화원 한글가꿈이단 의원 모임

2019년 10월 09일(수) 18:09
광주시와 5개구가 실·국별 사업명칭에 외국어나 외래어를 혼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국어문화원 한글가꿈이단 의원 모임은 제573주년 한글날을 맞아 광주시와 5개 자지구 사업명칭을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대 국어문화원 한글가꿈이단에서 활동하는 의원은 장연주 광주시의원, 전영원 동구의원, 천신애 남구의원, 김영순 북구의원, 이귀순 광산구의원 등이다.

분석결과 광주시와 5개 자지치구는 문화 관련사업 명칭에 외국어와 외래어를 혼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G-POP페스티벌, 사운드파크페스티벌,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이다. 사업명 외에 공공기관 행사이름과 간행물에도 외국어 사용이 빈번했다. 특히 페스티벌, 워크숍, 아카데미, 포럼, 프리마켓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공공행사명 한글 우선 사업용원칙 조례를 제정한 동구와 광산구는 한글 중심 사업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달빛걸음, 소소한 걷기, 책정원, 직장인 해질녁요 등 우리말을 사용했다. 광산구 자활사업단은 새물내음, 해맑은운동화, 바로바로택배, 물갈음, 깔끄미 등 사업 홍보와 목적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단어로 사업 이름을 지었다.

마을활동이 활발한 남구에서는 선비마을, 방젯골, 제석골 등 순우리말로 마을별칭을 만들거나 복원해 사용했다.

의원들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문화기획자들은 외국어 행사명을 우리말로 고치면 행사의 의미를 완벽하게 전달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외국어 행사를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실력자이듯 행정은 섬세함과 친절이 진짜 실력이다”며 “광주의 공공기관 행사명이 우리말과 한글 중심의 배려가 담긴 명칭으로 바뀔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어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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