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규명위 조속히 출범시켜라
2019년 12월 08일(일) 18:56
5·18 당시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5·18 관련 문건이 또다시 공개됐다. 대안신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을)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받은 보안사 생산문건 목록 2,321건 등이 그것이다. 지난달 26일 같은 당 박지원 의원에 의해 39년 만에 공개된 '5·18 사진첩'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문건은 보안사가 작성한 상황일지와 군 작전일지 등 신군부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 목록에는 5·18을 전후해 보안사가 입수한 정보와 상황일지, 군 작전일지, 전남도경 상황일지, 5·18 직후 군 작전상황, 군 수뇌부의 진압회의록 등이 담겨 있어 5·18 진상규명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 의원이 전문을 확보한 '광주사태 분석'과 '광주사태 상황일지' 등은 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있어 실체 파악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문건에는 '무장헬기 해남 현지 급파' '폭도들이 선제공격 시 무차별 사격' 등의 31사단장 지시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보안사가 '편의공작대'로 불리는 선무공작대를 운영하고, 군이 화염방사기 30대를 운용한 기록도 나온다. 이밖에 헬기사격 진압 의혹에 대한 보안사의 첩보수집 문건과 전 전 대통령의 관련 반응, 5·18 특별법제정 대응, 5·18 단체 와해유도 전략,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 이전 대책 등과 관련한 문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 5·18 사진첩 공개와 이번 보안사 문건공개로 5·18 진상규명의 단초가 될 기초자료들이 정부 도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최 의원은 "자료 원본까지 받아 분석하면 5·18 당시 계엄군 진압작전 등의 전모를 파악하는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5·18진상규명위가 조속히 출범해 진상규명에 박차를 가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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