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에 정세균 지명

‘경제총리’ 앞세워 집권 후반기 국정동력 강화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발탁…국회 인준 주목

2019년 12월 17일(화) 19:44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69)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차기 국무총리 지명에 대한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정 전 의장 총리 지명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와 함께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경제총리’를 내각 수장으로 내세워 문재인 정부 최대 난제인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 미국 페퍼다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지냈고,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등 ‘경제총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회와 행정부 협업은 물론 여야간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국회의원 6선에 국회의장까지 지낸 점도 고려됐다.

한편, 정 전 의장 총리 지명은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발탁이다. 정 전 의장이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이낙연 총리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이 총리를 맡게 된다. 다만, 입법부 수장을 지낸 인물이 행정부 2인자가 된다는 점에서 국회 인준과정에서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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