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이코노미 실현은 전남의 미래 천년 위한 초석”

블루 에너지 등 세부 프로젝트 선도사업 추진
인구감소대책 ‘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추진
COP28·의과대학 유치 올해 반드시 이룰 것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청신호
김영록 전남도지사

2020년 01월 12일(일) 18:42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자년 목표로 블루이코노미 구체화를 꼽았다.

그는 “블루이코노미의 근복적인 목표는 전남도민들의 풍족하고 행복한 삶이다”며 “분야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블루이코노미 세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빠른 기간안에 도민들이 지역 발전을 체감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새해 주요사업으로 제시한 국립의과 대학 유치와 관련해 “전남은 전문화된 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며 “지역 내 어느 곳으로 유치할 것인지를 떠나서 먼저 전남으로의 유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새해 도정 설계를 들어봤다.



-지역민의 관심인 전남도 ‘블루이코노미’ 세부 이행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갈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에 청와대와 정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블루 이코노미가 도정을 이끌어갈 확실한 미래발전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블루 이코노미 관련 국비예산으로 79건·1조 2,285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 추진해 전남도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

우선 ‘블루 에너지’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도모델인 서남해안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핵심 기반시설인 지원부두와 배후단지는 항만기본계획에, 송전선로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시켜 나가겠다.

또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 국회 등과 다각적으로 협의하겠다. 1조 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해 한전공대와 광주·전남 소재 대학, 지역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블루 농수산’과 ‘스마트 블루 시티’ 등은 프로젝트별 포럼을 개최해 도민과의 비전 공유를 더욱 확대하는데도 노력하겠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여수 유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는 최종 의사결정 회의다. 2022년 회의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열릴 예정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197개 회원국, 2만5000 명이 2주 동안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로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남중권에 유치가 된다면 여수 세계 박람회장 사후 활용과 마이스 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함께 협력함으로써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당사국총회 개최를 국가계획으로 조속히 확정하고,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반드시 유치해서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지역 내 의과대학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이후 계획은.

▲전남은 의료수요는 높은 반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한 곳도 없어 의료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65세 인구가 전국 평균 14.8%를 훨씬 웃도는 21.9%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전국 유인도서 470개소 중 전남 276개 도서에 17만3,000 명이 거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1만 명당 의사 수는 전국 28.9명보다 약 15% 낮은 24.7명이며, 그마저도 의사들의 농촌지역 근무 기피로 이직률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수요에 맞는 의료인을 체계적으로 양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또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유치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께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의과대학 유치를 지지해 주시는 것이다.



-매년 전남의 인구 감소문제는 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다면.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이 인구감소 문제다. 거의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는 문제이면서 농촌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일자리와 학업을 위해 떠나는 청년 인구 유출이 심해 걱정이 많다.

사실 인구문제는 전남도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숙제다. 전남도에서는 이러한 인구문제를 지방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의제로 확대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소멸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소멸지역지원특별법’은 농어촌 지역같이 합계출산율은 높지만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을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의료 복지와 교육여건 등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현재 비슷한 환경인 경북도와 상생교류 협약을 맺고, 특별법 제정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1월 중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시작해 법안의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선과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편, 우리도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R&D 및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 올해 예산을 확보한 수송기기용 마그네슘 소재 실증기반 조성사업(180억원) 과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 및 실증기반 조성사업(190억원)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

조선산업은 친환경 중소형조선, 해양레저장비, 수리조선 분야로 특화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국비 82억원이 확보된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은 2024년까지 차질 없이 완료해 조선산업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전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핵심SOC 확충 계획은.

▲목포와 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사업이 지난해 전철화 동시 추진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올해 국비 4,000억원을 확보하며 2023년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그대로인 단전비전철로 호남 차별의 상징이었던 경전선 전철화 사업 또한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89년 만에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올해 예산 1,800억 원을 확보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년 단축한 2023년 전 구간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사업도 잘 추진해 국토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섬 주민의 기본권 확보를 위한 흑산공항도 국립공원 해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면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흑산공항 건설의 필요성 등을 부각해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마련, 흑산공항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양항은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세계 10대 항만으로 키우겠다.



-‘삶의 질 향상’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맞춤형 복지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노인 일자리(4만2,000명→4만7,000명)와 장애인 일자리(2만→2만7,000명)를 늘리는 등 사회적 약자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지난해 1개소 늘어난 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2개소를 추가로 늘리고, 도민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올해부터 누리과정 민간보육시설의 학부모 부담분(월 평균 8만원) 전액을 지원하겠다.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 상담과 지원을 전담할 일자리 상담사 인큐베이팅을 시작하고, 다문화 엄마학교 운영(개소당 5,000만원)도 새롭게 지원할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농어민 공익수당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안전공제·보험에 가입하게 해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겠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범한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해 지역 인재가 세계로 비상하는 전남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모든 계획은 전남도민들의 힘이 없다면 힘을 얻지 못한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하나로 성원과 협력해주시길 바란다. 올 한해 지역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사진=김태규 기자·글=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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