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역동성 회복, 역량 집중하겠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주력
에너지 등 미래산업 성장 도모…일자리 창출 견인
집행부와 협치·상생…주민간 갈등·현안 해결 앞장
최종 목표는 도민 행복…열린의회·강한의회 실현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2020년 02월 02일(일) 18:05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은 2일 “2020년 한해는 지역경제의 역동성 회복과 활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전남매일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미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열린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과 현안해결에 주력하겠다”며 “도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집행부 견제와 감시, 대안 제시, 협치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성과는.

▲집행부와 함께 전남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반영에 노력했다.

특히 한전공대 유치에 성공했고, 한전공대 발전기금을 위해 예산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오랜 숙원인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과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면서 지원을 끌어냈다.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 전철화 사업이 확정돼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목포와 부산 간 6시간33분이 걸리던 것이 2시간 40분만에 왕래가 가능해졌다.

국민체육센터나 공공도서관 같은 생활밀착형 SOC사업비도 465억원을 확보했고 어촌 뉴딜 사업, 도시재생 사업 등도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탰다.

127일간의 회기 동안 조례 제·개정 등 40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전국 최초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조례와 초등학생 생존 수영 교육 지원 조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춰 조례를 제·개정했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농업 분야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등 도민의 목소리가 담긴 건의·결의문을 90건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예산 심의에 있어서도 심의 기간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려 심사를 강화했다.



-집행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잘 알 수 있게 하는 사례를 소개한다면.

▲행정사무 감사, 도정·교육행정 질문, 예산 심의 등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순천의료원·강진의료원 방만 운영 실태 지적, 교육재정 건전화 지적 등 도청에 470건, 교육청에 112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올해도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대안과 해법까지 제시하겠다.



- 민간어린이집 지원 예산 증액 등 지난해 일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사적 이해 충돌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의회는 집행부에 영향력이 큰 만큼 이해 충돌방지 규정을 더욱 엄격히 규정해야 하고 의원 스스로 청렴성을 높이고 의원 행동강령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특히 의원 행동 강령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지방의원 모두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공개(의무화)하도록 해야 하며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제3자도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도민 신뢰가 가장 중요하므로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 문화를 실천한데 주안점을 두겠다.



-2020년 한해 전남도의회 의정활동의 주요 방향과 시책은

▲올해에도 전남도의회 58명 의원은 도민을 섬긴다는 자세로 쉼 없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집행부와 긴밀한 협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침체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국비 7조원 시대을 맞아 집행부와 협력하며 수도권 공공기관의 전남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지역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성장도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복지분야에서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마음으로 청년들은 물론 여성, 장애인,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좀 더 많이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아울러 농수산 분야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들을 집행부가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집행부와 균형 있는 협치와 상생의 의정활동을 해가겠다.



- 지방선거 직후 더불어민주당 독주로 인한 지방의회 폐해를 걱정하는 시각이 있었는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도의회 차원의 대책은.

▲지방의회가 민주당 일색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지만 사실 광역의회의 의정활동은 당의 색깔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민주당 독주라는 일부 여론도 있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하면서 도민 염려를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 소속을 떠나 의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의원 간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



-군공항이나 나주 SRF 발전소 등 민감한 지역현안에 도의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단순히 찬반의견이 아닌 갈등해결의 대안을 내놓는 적극적인 자세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데.

▲지역 갈등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의장인 저를 포함해 58명의 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는 이전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전지역이 어디든 지역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 대안부터 마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전남과 광주, 양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상생ㆍ협력해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좋은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

나주 열병합발전소도 지역주민과 상당한 마찰을 빚어 왔는데 도의회는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도록 많은 노력과 협조를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주민들 피해가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대정부 건의 등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것이다.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도민 목소리ㄹㄹ 적극 수용해 소통하고 열린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 갈등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4월 총선과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벌써 나오는데.

▲국가적으로 내년 총선은 중요한 선거이지만 전남도의 상황은 녹록지 않아 도의회가 선거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해결해야 할 산적한 일들이 많아 의회 역량을 총집중해야 할 때이다.

후반기 의장선출도 과열·혼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장으로서 엄중하게 중립을 지켜 공정성과 민주성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지방의회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전문보좌관제 도입 상황은.

▲광역의원들은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를 해야 한다. 의원 한사람이 11조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분석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지역구 민원도 챙겨야 할 몫이다. 의원 혼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바른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은 물론 전문 보좌관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법 개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남도의회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광역의원의 전문성 강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보좌관제 도입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

현재로서는 국회에서 발이 묶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잊을만하면 지방의원 무용론과 자질론이 대두되고 있다.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이 있다면.

▲먼저 지방의회의 무용론이나 자질론이 자꾸 거론돼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30년 가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주민자치와 지역발전을 끌어온 지방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일탈로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다가오는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지방의회가 자정과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전남도의회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청렴도와 신뢰도를 더욱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또 의원 상호 간 소통을 강화하고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언행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의원 한명, 한명이 도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자정과 자숙을 통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전남도의회의 최종 목표는 도민의 행복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의회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58명의 의원 모두가 노력하겠다.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열린 의회, 강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사진=김태규 기자·글=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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