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제일'…광주FC 훈련에만 집중

최근 연습경기 상대팀 발열자 생겨 하루전 취소
박진섭 감독 “훈련 자체 애매하지만 위험최소화”
훈련 장소 제한 비공개…새 외인 영입은 막바지

2020년 03월 16일(월) 18:05
광주FC 선수단이 코로나19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중이다. 엄원상 등 광주FC 선수들이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는 지난 13일 다음날인 14일 예정됐던 전주시민구단과의 연습경기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전주시민구단쪽에 발열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기 전 발열증세가 나타나자 곧바로 경기를 취소했고 시간이 흐른뒤 발열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광주FC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후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탓이다.

광주FC가 선수단 보호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훈련 비공개, 선수단의 외부인 접촉 금지, 광주외 지역 이동 금지 등이다. 자체 소독과 선수단 발열 체크는 기본이다. 연습경기 조차 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광주FC는 지난달 1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귀국, 사흘 뒤인 16일부터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난 한 달간 연습경기는 고작 2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호원대와 1경기, 그리고 자체 연습경기 1경기 등 2경기다. 이후 예정됐던 동신대, 전주시민구단과의 연습경기는 취소됐다. K리그 모든 팀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광주FC도 훈련 일정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광주FC는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순위에 뒀다. 외부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훈련에만 집중토록 했다.

선수단이 머무는 클럽하우스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외에 전면 출입 통제다.

훈련은 비공개이며 훈련장소도 제한했다. 선수단은 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그리고 인조연습구장에서만 훈련 중이다. 멀지 않은 인조연습구장도 구단 버스로 이동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 중이다.

박진섭 광주FC 감독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수단에게는 PC방 등 사람이 많은 다중밀집장소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지역도 광주를 벗어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 감독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팀들과는 연습경기도 하지 않는 등 경기 자체가 금지되다 보니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연습경기는 2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을 위해서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훈련 자체가 애매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이동과정에 있어서 다중밀집장소 금지령을 내렸다”고 말한 뒤 “리그 일정이 축소될 경우까지 모두 고려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박 감독은 “맨 처음 생각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2~3번째로 고려했던 선수와 최종 논의 중이다.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만약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면 조급해 하지 않고 여름 이적시장을 노려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시즌 개막 일정은 불투명하지만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 스케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습경기도 상황과 시기에 맞춰 새로운 팀을 찾아보거나 자체경기를 할 계획이다.

광주FC 관계자는 “구장 곳곳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매일 선수단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키로 하고 외부인 출입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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