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학생 생활지도…청소년 범죄 급증

광주서 6개월간 5대 범죄 입건 소년범 1천여명
SNS 등 범죄 모의도 늘어…경찰 "가정교육 절실"

2020년 09월 17일(목) 17:42
코로나19로가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생활 지도도 느슨해져 청소년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원격수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SNS 등 ‘범죄 모의’도 늘고 있어 비행 청소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광주에서 5대 범죄로 입건된 소년범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5대 강력범죄로 입건된 소년범은 총 953명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512명, 절도 389명, 강간·강제추행 29명, 강도 20명, 살인 3명 등이다.

올해 같은 기간 입건된 소년범은 총 1,007명이다. 절도가 5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력 387명, 강간·강제추행 31명, 강도 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2명 구속돼 지난해보다 총 입건된 수는 54명, 구속된 소년범은 7명이 늘었다. 여기에 10대 렌터카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9건의 청소년 렌트카 교통사고가 발생,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도 지난 7월 기준 9건이 발생,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13일 밤 11시 42분께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던 쏘나타 렌터카와 K7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5명 중 2명과 승용차 동승자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두 차량 탑승자 4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5월 10일 새벽 0시 44분께 광산구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체어맨 승용차를 훔치는 등 같은달 6일부터 11일까지 9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2,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B군(18)이 구속됐다. B군은 운전면허도 없이 친구 3명을 태우고 부산에 다녀오다가 전북 남원시 대구광주고속도로 인근 한 교차로에서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하지 않으면서 10대 청소년들의 5대 범죄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지역 초·중·고는 당초 3월 2일 개학이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등교수업 대신 원격수업으로 대처했다.

지난 5월20일부터 고3 등교수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으로 전환했고 현재는 초·중학교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고등학교는 3분의 2 가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경찰서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은 날이 많아지면서 이같이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 가정에서의 교육이 절실하다. 청소년 들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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