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꿀보직' 카투사 지원자 '급증'

올 442명 입영 희망 접수…계획 인원은 감소
"지원 조껀 까다로워도 혜택 많아"…취업 유리

2020년 09월 27일(일) 17:31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로 등장한 카투사(미 8군 한국군 육군 요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카투사 입영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투사는 높은 입영 경쟁률과 까다로운 지원 조건 대신 비교적 군 복무 생활이 자유롭고 제대 후 대기업 지원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 영입 대상자들이 크게 선호하는 부대이다.

27일 광주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광주·전남에서 카투사 입영지원자는 총 1,194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358명, 2018년 383명, 2019년 453명 등 매년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167명이 카투사에 입대했다.

올해도 지난 22일 기준 광주·전남지역 442명이 카투사 입영을 지원했다. 올해 카투사 입영 지원은 지난 22일 마감했지만 최근 4년간 지난해에 비해 2번째로 많은 지원자다.

카투사 입영 조건은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 28세 이하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 성적을 보유한 사람이다. 어학 성적 기준은 ▲토익(TOEIC) 780점 이상 ▲텝스(TEPS) 380점 이상 ▲토플(TOEFL) IBT 83점 이상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140점 이상 ▲오픽(OPIc) IM2 이상 ▲지텔프(G-TELP) Level2 73점 이상 ▲FLEX 690점 이상 ▲텝스 스피킹 61점 이상으로 이 중 하나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지원서 접수일 기준 2년 이내의 성적만 인정된다.

또 카투사로 선발된 사람은 육군훈련소에서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주간 카투사 교육대(KTA)에서 양성과정을 통해 영어, 체력훈련, 미국문화 교육을 받게 된다. 게다가 생활관도 침대가 있는 2인 1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무 환경도 일반 군대보다 좋다.

높은 스펙을 보유할 수 있고, 근무 환경이 좋다는 이유로 매년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

김 모씨(22)는 “대한민국 남성으로써 군대를 가야만 한다면 높은 스팩을 유지·보유할 수 있으면서 근무 환경이 좋다고 알려진 카투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제대 후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회도 많아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 계획 인원은 지난 2017년 2,079명에서 올해는 1,590명으로 4년간 489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카투사 입영 경쟁률은 매년 오르는 추세다. 때문에 고위층 자녀들의 카투사 입영이 더 수월할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군 예상 소요 인원이 줄어들면서 매년 전국 계획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다”면서 “육군으로 입영하는 것보다 카투사가 더 낫다는 판단 하에 카투사 지원 요건이 되는 입영 희망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투사는 중복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무작위로 선발되고 있기 때문에 고위층 자녀라고 해서 카투사 입영이 더 수월할 것이라는 것은 편견이다”고 전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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