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운명의 일주일 관중 앞에서 불씨 살릴까

1위 NC 2위 LG 상대 원정경기
두 달 만에 관중 입장 허용 변수

2020년 10월 12일(월) 17:20
지난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윌리엄스 감독이 코치진에 앞서 더그아웃에 나와 스타팅 라인업 선수들의 몸 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순위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양새다.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 베어스까지 2.5경기 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두산과 6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4.5경기나 벌어졌다.

팀별로 8~16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을 잔치 초대장의 수신인이 바뀔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6위 KIA와 7위 롯데 자이언츠엔 이번 주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 남은 불씨를 살릴 수 있느냐, 아니면 가을 야구를 포기해야 하느냐가 달려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상대하는 팀은 같다. 1위 NC 다이노스와 2위 LG다.

KIA는 창원에서 NC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서울로 올라와 LG와 승부를 펼친다.

롯데는 부산에서 LG와 경기를 소화하고 창원으로 내려가 NC와 싸운다.

KIA의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주 최하위 한화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에서 1승 3패의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9위 SK 와이번스와 3연전에선 1승 2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하위권 두 팀에 연속해서 고춧가루를 맞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10일 SK전에선 답답한 공격 끝에 1-2로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11일 SK전에선 연장 12회 혈투 끝에 실책, 폭투 등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져 5-9로 패했다.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6승 5패로 나쁘지 않았다. LG와 12경기에선 4승 8패로 부진했다.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오랜만에 5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따르는 건 위안거리다. 최근 양현종은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소화했다.

롯데도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롯데는 타격왕 경쟁을 펼치는 손아섭만 힘을 내는 분위기다.

롯데는 NC에 5승 6패, LG에 7승 6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근 5연패에 빠진 NC와 6연승 중인 LG가 두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LG는 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하며 안정된 마운드 전력을 뽐냈다.

반면 NC는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 6.43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주 손혁 감독 사퇴 이후 2승 2패를 기록했다. 김창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수습했지만, 여전히 팀 중심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상에서 돌아온 간판타자 박병호의 부활도 절실하다. 그는 복귀 후 3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위 두산과 최하위 한화의 경기도 눈길을 끈다.

두산은 올 시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5승 7패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지난 6월 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한화의 18연패 기록을 끊어준 것도 두산이었다.

승부처마다 한화에 발목을 잡혔던 두산이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한편 KBO리그는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13일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구장별로 20% 수준의 관람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야구장에 관중 함성이 들리는 건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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