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일원과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순천문화재단은 본격적인 축제 개막에 앞서 부대행사로 순천만국가정원 식물공장 앞 부지에 순천의 생태문화를 보여주는 ‘쉼! 뻘배, 꽃 하나 얹고’와 ‘황룡강 르네상스-천개의 꿈’ 등의 특별 기획전시와 전국 생활문화 동호인들의 작품 전시를 개장했다.

순천만에서 ‘널’이라고 부르는 ‘뻘배’는 길이 2~3m, 폭 20~30cm로 삶을 지켜내기 위해 무릎 하나를 뻘배에 얹은 채 한평생 갯벌을 밀어내며 살아온 순천 어민들의 어업 도구이다.

순천 주민들의 삶과 땀이 녹아있으나 폐기된 뻘배가 순천 생활문화인들의 협업을 통해 ‘쉼! 뻘배, 꽃 하나 얹고’라는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황룡강 르네상스-천 개의 꿈’은 장성군의 초등학생 1,000여명이 생태환경에 대한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물고기 형태에 담아 표현한 작품으로 물고기들이 유영하듯 보이는 설치미술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생활문화 확산 사전 캠페인으로 ‘놀면 뭐하니 릴레이’를 통해 완성된 전국 생활문화 동호인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전국팔도 브릭아트전’을 비롯해 ‘에코백 갤러리’, ‘퍼캣볼 챌린지’, ‘문학 릴레이 시화전’등 생활문화 전시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생활 속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후 순천만국가정원에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2020 전국생활문화축제 홈페이지와 순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 관람도 즐길 수 있다.

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순천문화재단이 만드는 축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동부취재본부=박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