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글짓기대회 초등부 대상
2020년 12월 17일(목) 14:26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 할아버지의 그리움-
빛누리 초등학교
4학년 정유수

찬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어느 날, 따뜻했던 할아버지의 손이 스르륵 침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우린 모두 울었고 슬퍼했습니다.
어릴 적 누이와 뛰놀던 고향을 늘 그리워하셨던 할아버지!
이곳에 내려와 그리움은 한 곳에 접어두고 가족들 돌보랴 희생하시던 할아버지!
민아는 그런 할아버지가 평생 마음의 짐으로 쌓아두셨던 그리움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전쟁의 기운이 심상치 않아 남한으로 피난을 왔던 할아버지는 그때 할머니를 보내지 않았더라면~하는 후회로 살아오셨습니다. 기차에 오르기 전 집에 두고 운 짐이 생각나 잠시 다녀온다던 할머니는 오시지 않으셨고, 기차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강제 이별을 했습니다.
그런 기차가 이제 움직입니다.
민아가 우리 나이로 35살이 될 때 우리나라와 북한은 전쟁을 멈추자고 종전 선언을 했습니다. 최초 6·15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 기뻐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떠오릅니다.
할아버지의 고향은 어떤 곳일까? 호기심에 찾은 북한의 현실은 민아의 생각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내 가족만 생각하며 살았던 민아인데 그곳에서 본 북한 어린이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북한도 우리 민족이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외침이 민아의 마음속 깊숙이 들려옵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살아오신 할아버지, 그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길을 걸으신 아버지, 이젠 민아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 모두 잘사는 나라로 만들고자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할아버지의 그리움이 민아의 마음속에서 작은 씨앗이 되어 그 사랑을 싹틔우러 북으로 떠납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당연하게 누린 배움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배워왔던 것을 나누러 떠납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모여 하나가 된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인동초같은 나라로 어디에서나 빛을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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