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개방형 공모 법무담당관 임명 논란

이용섭 시장 동생 형사사건 변호 맡아

2021년 01월 27일(수) 18:43
광주시가 최근 개방형직위 공모를 통해 임명한 법무담당관(4급)이 이용섭 시장 동생의 형사사건 변호인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5일 신임 법무담당관으로 전세정(51) 변호사를 임명했다. 전 신임 법무담당관은 200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15년간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광주시는 전 법무담당관에 대해 “변호사 출신 임용으로 실·국에 대한 총괄 법률지원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법무담당관이 호반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의 아파트 건설 현장 철근 납품을 둘러싸고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시장 동생의 변호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적절성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 동생은 광주시와 사이에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호반그룹에 제안하고 133억원 상당 철근 납품 기회를 받아 4억2,000여만원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전 법무담당관은 이 시장 동생이 2019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변호인을 맡았으며, 현재까지도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법무담당관이 공무원 신분이면서 이 시장의 동생 변호인까지 겸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전 법무담당관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이 시장 동생의 변호인이 맞지만 그간 공판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최근 공무원 임용일에 맞춰 변호사 휴업신고를 냈고, 그동안 진행했던 소송사건에 대해 변호사 사임계를 제출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조만간 이 시장 동생 사건 변호인도 사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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