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고교생도 원하는 과목 골라 듣는다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 실시, 이수학점 192학점 취득 시 졸업
학교 밖 전문가 활용, 학교 밖 교육 학점인정 등 지역자원 활용 확대

2021년 02월 23일(화) 17:59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고교학점제 일반고 연구·선도학교를 30곳 추가 지정해 운영키로 하고최근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2021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계획단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매일=최진화 기자]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학점제에서 학생은 학교가 짜주는 획일적인 시간표가 아니라 희망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일반계고에서도 학생이 원할 경우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과목, 직업계열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지역대학이나 연구기관을 활용한 수업을 통해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과목도 이수할 수 있다.



◇ 3년 누적 192학점 이상 졸업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각 학년 과정 수업일수의 2/3 이상 출석하면 진급과 졸업이 가능하나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점 기반의 졸업제도가 도입된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과목출석률(수업횟수의 2/3 이상)과 학업성취율(4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3년간 누적 학점이 192학점 이상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1학점을 50분 기준으로 해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으로 정해졌다.

3년의 수업연한 내 학생이 192학점을 균형있게 취득하도록 학기당 최소 수강학점은 28학점으로 규정했다.

단위 과목은 최소 1학점에서 최대 5학점으로 개설할 수 있고, 대학처럼 방학 중 계절수업도 개설된다.

고교학점제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감염병 발생, 학령인구 급감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가 도입됐고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 중인데, 교육부는 이를 2025년에 전국 모든 고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선택과목은 절대평가 실시

고등학교 수업·학사운영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기준으로 전환되면서 학생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 과목구조를 개편하는데 그간 주로 특목고에서 개설한 전문교과Ⅰ을 보통교과로 편제하고, 선택과목을 일반·융합·진로과목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개입되지 않는 공통과목은 성취도(A, B, C, D, E, I)와 석차가 성적표에 병기되지만, 선택과목은 성취도만 표기된다.

수강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학생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의 수강을 기피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선택과목은 절대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성취율이 40% 미만인 I등급을 받으면 해당 과목이 미이수 처리된다.

미이수가 발생한 학생에 대해 교육부는 각 학교에 책임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별도 과제 수행, 보충 수업 등 보충 이수 절차를 제공해 학점을 취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진로·적성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비교과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진로 탐구 활동’(가칭)을 도입한다.

교육부는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내로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2022년부터 특성화고에 학점제를 도입하고 일반계고에 제도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2025년에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는 산업사회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제의 대전환”이라며 “2022교육과정 개정, 미래형 대입, 고교체제 개편 등 2025년까지 고등학교 교육 대전환의 토대를 단단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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