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기초의원 탐방] 박영숙 광주 서구의회 부의장
2021년 03월 23일(화) 15:26
[풀뿌리 기초의원 탐방] 박영숙 광주 서구의회 부의장



“구민 목소리 대변·주민 민원해결사 자처”

민주당 소속 비례 1번으로 기초의회 입성

다양한 봉사 경험…취약계층 아픔 다독여

코로나19 장기화…소상공인 등 지원 최선



지난 2019년 제8대 기초의원으로 광주 서구의회에 발을 내딛은 박영숙 의원(무소속·59)은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돌보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다양한 민원을 접한 그는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조례를 발의, 지역민들의 발을 자처했다.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발벗고 일하고 싶다는 박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봉사 여왕’으로 정치까지

성인이 된 이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눈에 들어왔다는 박영숙 광주시 서구의회 부의장은 작은 힘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는 물품 기부는 물론 재능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이때 마주한 취약계층 가정을 본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최선의 봉사 활동을 다했다. 하지만 보다 더 많고 넓은 활동을 하고 싶었던 박 부의장은 (사)광주곰두리봉사회, 국제로타리 3710지구, (사)대한어머니회 광주시연합회 서구지회, 광주 서구체육회, 서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직접 봉사현장을 방문하거나 물품을 기부했다.

그러나 민간인으로서의 봉사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중 지역 기초의원들의 봉사활동 반경이 더 넓다는 것을 깨닫고, 기초의원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여성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위원장을 역임한 뒤 비례대표 1번으로 광주 서구의회 제8대 의원으로 당선됐다.

◇ ‘열린 문’ 지역민 민원 해결사

박 부의장실의 문은 서구의회에서 ‘열린 문’으로 통한다. 그는 민원인들이 찾아오면 언제든 따뜻한 차 한잔을 권하고, 함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서구의원으로 첫발을 디딜 때부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마륵동 탄약고 이전 촉구 등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원 해결에도 앞장섰으며, 서구지역의 현안사업에도 귀를 기울이며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었던 다양한 숙원사업들도 해결해왔다.

또 서구의회 예결위원장으로서 지역민들을 위해 총 31개의 추경예산 처리와 다양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중에서 박 부의장이 지난해 발의한 조례 중 ‘길고양이 중성화 조례’는 동물보호단체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박 부의장이 조례를 발의하기 전 광주에서는 동물수집꾼에 의해 길고양이들이 방치된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었다.

지난해 12월 29일 광주의 한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내 폐가에서 수년간 각종 오물더미에 방치돼 있던 고양이 20여마리가 구조됐다. 구조 당시 고양이들은 최소 4~5년간 배변·사체 등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분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고, 오염된 환경 속에서 피부질환도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14년 이후 수도·전력 공급 등이 끊긴 철거예정 주택으로, 고양이 주인으로 추정되는 A씨가 월세 임차형식으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물수집꾼’으로 추정되며,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지는 않은 채 수집에만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의장은 지난달 21일 길고양이 중성화 조례를 발의, 유기동물을 포획할 경우 중성화를 한 뒤 다시 방사해야 한다는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행정부는 박 부의장의 조례를 바탕으로 길고양이 등 유기동물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는 이 외에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지하설치 금지 조례’와 치매환자 지원조례, 한글사랑 관련 조례 등 잊혀지거나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조례를 발의했다.



◇ 코로나19 피해 지원 토대 마련

박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원봉사 활동 방향과 관련한 ‘5분 발언’을 실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만 이뤄지던 자원봉사 영역이 크게 축소됐다”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봉사에 대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힘든 지역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조례 발의를 약속했다.

박 부의장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채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박 부의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시대가 됐지만, 아직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1년여간의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기관들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조금이라도 이른 시기에 피해가 구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부의장은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서구의회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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