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요"

<눈물흘림증>
뿌연 시야·충혈·눈곱·통증 등 증상 발현
40대 이후 발병률 ↑…70% 이상 여성환자
실내습도 60% 이상 유지·3회 이상 환기

2021년 07월 19일(월) 18:52
밝은안과21병원 김주엽 원장
눈물은 눈 표면을 적절하게 적셔 눈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분비되는 눈물 양은 성인의 경우 평균 0.6㎖, 어린이는 1.3㎖ 정도다. 눈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지만 눈물의 양이 많아도 문제가 된다. 눈물흘림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눈물주머니염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밝은안과21병원 김주엽 원장으로부터 눈물흘림증의 증상과 예방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본다.



◇증상

눈물은 눈 표면을 적절하게 적셔놓고 코 쪽의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간다. 그렇지 못하면 눈물이 밖으로 흘러넘치게 되는데, 이를 눈물흘림증 또는 비루관폐쇄증이라고 한다. 눈물흘림증은 건조한 바람 등의 자극으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또는 많이 흐르거나 시야가 뿌연 증상,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눈 주위가 짓무른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눈물주머니염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눈물흘림증 환자에게는 눈물이 흐르는 증상 외에도 시야가 항상 뿌옇고 눈물로 인한 충혈, 눈곱, 통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흘러넘친 눈물로 눈가가 짓무르고 염증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계속 방치할 경우 만성염증으로 진행되거나 비가역적으로 눈물길이 막혀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눈물흘림증 증상이 발생한다면 원인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원인

눈물흘림증은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인 경우는 눈물 배출 경로의 마지막 단계인 콧속으로 나오기 직전 얇은 막으로 막혀있는 경우다. 눈에 항상 눈물이 고여있고, 눈곱이 자주 낀다면 눈물길 폐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후천적인 경우는 노화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로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안구건조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눈물흘림증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 환자이며, 이중 60대가 가장 많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많은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젊은층에게 나타나는 눈물흘림증은 안구건조증이 원인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말라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겨 눈이 불편해지는 질환으로 눈물이 많이 나오는 눈물흘림증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으로 눈 표면 보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눈은 더 민감해져서 약간의 자극만 주어져도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더 많이 흐르게 된다. 염증이 지속되면 눈곱이 자주 끼게 되고 눈물주머니염이 생겨 눈 쪽으로 고름이 역류하기도 한다.

◇진단·예방

눈물흘림증은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마다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눈물길이 막혀 있는지의 여부는 생리식염수를 눈물길에 주입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눈물흘림증 환자들은 식염수가 들어가면 일반인처럼 코를 거쳐 입으로 넘어가지 않고 밖으로 줄줄 흐르기 때문이다. 더 정확한 눈물길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조영제를 눈물소관으로 넣고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눈물주머니의 크기나 눈물길의 정확한 협착 부위 등을 알 수 있고 확인 후에는 간단한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물흘림증의 경우 안구건조증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의 지나친 착용 등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깨끗하게 유지해 눈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를 6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하루 3회 이상 환기를 시킴으로써 실내 공기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밖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고 눈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눈 건조로 인한 눈물흘림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눈 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평생 건강하고 밝은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와 달리 눈에 조금의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안과전문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주엽 밝은안과 21병원 원장은 “눈물흘림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고 오래 방치하면 심각한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물흘림증이 의심될 경우 원인을 정확히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과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리=이나라 기자

밝은안과 21 병원 김주엽 원장이 눈물흘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눈을 수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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