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수색 실패·중단 안타깝다
2021년 07월 26일(월) 18:49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 파키스탄 헬기가 투입됐지만 그의 조난 위치를 찾는데 실패했다. 엊그제 파키스탄 구조헬기의 중국 영공 진입이 가능해져 구조 활동이 속도를 냈지만 눈보라 영향 등으로 난항을 겪은 것이다. 김 대장이 파키스탄 브로드 피크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도중 실종된 이후 국제적 공조가 본격화해 신속한 생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지만 어렵게 됐다.

김 대장 가족들은 구조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7,400m) 상공에서 수색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수습 당국과 구조대도 가족 의견과 현지 상황을 고려해 수색 중단과 철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대장이 "내게 사고가 나면 수색 활동에 따른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생전의 당부 말을 전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9일 전 김 대장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무사히 돌아오길 염원했다. 광주시와 정부도 김 대장의 수색과 구조에 적극 협력을 약속하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그를 찾지 못해 안타깝게 됐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빙벽(크레바스)아래로 추락한 직후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지역민들은 다시 한 번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끝까지 버텨주기를 바랐다. 김 대장은 열 손가락이 없는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으며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산악인이었다. 이제 그의 기적의 생환이 어렵게 됐다. 광주시 대책위와 산악인 관계단체 등은 다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체계를 유지해 김 대장의 사고 처리 후속 대책과 가족들의 위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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