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고품질 대시민 소방서비스로 보답”

소방 신설 이후 72년만에 여성 첫 소방준감
폭염·코로나19 대비 빈틈없는 구급활동 추진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2021년 07월 29일(목) 18:09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전남매일=황애란 기자]“품질 높은 소방서비스로 시민에게 보답하겠습니다.”

고민자 신임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이 지난 12일 취임했다.

고 본부장은 “최초의 여성 본부장이라는 개인적인 기쁨에 앞서 광주소방이라는 커다란 배의 선장으로서의 항해가 시작된 지금, 가슴 설레는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서 38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 그리고 열정을 더해 보다 더 따뜻하고 편안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고 본부장은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약속했다.

그는 “모든 재난현장에서 최상의 대응이 되려면 대원과 지휘관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며 “반복 훈련과 연찬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현장활동에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형식에 벗어난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해 조직 내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모든 구급차에는 얼음조끼와 정맥주사세트 등을 갖췄다. 구급차 출동 공백 시에는 펌뷸런스(예비출동대)로 폭염에 빈틈없는 구급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지역 5개 소방서에 전담 구급차를 운영해 생활치료시설과 전담병원으로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백신 이상반응에도 119구급대가 투입돼 이송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소방준감이다.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2년여 만에 처음이다.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동부소방서장,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소방청 운영지원과 서무팀장 및 교육훈련담당관 신설준비단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

그는 “38년 소방관 생활 중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은 혹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며 “소방업무가 남성, 여성의 일로 구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문 소방관이 되기 위해 업무에 전념했다. 앞으로는 최초가 아닌 최고라는 타이틀이 될 수 있도록 최선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구조하지 못하는 생명은 다른 어떤 기관에서도 구조할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들이 신뢰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며 “광주소방에 격려와 사랑을 주시고 따끔한 질책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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