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시민 안전·행복시대 실현…새로운 미래 열겠다”

GGM 내달 양산체제 돌입…일자리 1만개 창출
첨단 3지구 AI집적단 조성·인재 양성 등 속도
20년 숙원사원 달빛내륙철도 확정 값진 결실
인프라·노하우 활용 세계스포츠대회 유치 추진
■취임 3주년 이용섭 광주시장

2021년 08월 01일(일) 17:13
[전남매일=황애란 기자]“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안전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광주 미래’를 여는 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수없는 혁신의 씨앗을 뿌린 기간이었다”며 “이제 이러한 혁신 노력들이 값진 결실을 맺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이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광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광주시는 ‘정치1번지에 더해서 경제1번지’로,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광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불모지였던 광주에 완성차 1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공장이 들어섰고,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광주 산업지형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남은 1년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건축물 붕괴사고 등을 교훈 삼아 ‘시민안전과 행복’을 시정 제1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소회는.

▲지난 3년은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원성을 들을 정도로 원 없이 일했고 많은 성과도 창출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광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기쁨이고 보람이었다.



-청년들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가 실현되고 있다. 변화를 체감하는가.

▲광주는 정의롭다는 이유만으로 잘 살아야 된다. 그리해야 역사가 교훈을 줄 수 있다. 떠나는 광주에서 찾아오는 광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짧은 기간에 광주가 바뀌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AI산업을 양 날개 삼아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광주로 올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인재들도 광주에서 수도권으로 떠났다. 지금은 기업과 인재들이 광주를 찾아오고 있다. 떠나는 광주에서 찾아오는 광주로, 정치 1번지를 넘어 경제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9월 완성차 생산을 앞두고 있다. 진행 상황은.

▲9월 15일부터 빛그린산단에 위치하고 있는 GGM에서 완성차가 생산된다. 23년 만에 국내 자동차 공장이 처음 건설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금까지 530여명을 직접 채용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직접일자리 1,000개, 간접일자리 1만개가 창출될 것이다.

대한민국 제1호 지역상생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광주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동력이 AI산업이다. 그동안 성과는.

▲경제적으로 많이 낙후됐던 광주가 앞선 도시들을 따라잡고 글로벌 선도도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4차 산업혁명이고, 그 핵심이 AI라고 생각했다.

첨단 3지구에 AI융복합단지가 조성중이다. 세계 10위 안에 드는 슈퍼 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 AI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시는 경쟁력을 갖춘 AI기업 10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1곳이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연구실 등을 개소하는 등 수도권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광주로 내려오며 떠나는 광주에서 찾아오는 광주가 실현되고 있다.

인공지능 사관학교 1기 155명이 졸업했고, 현재 2기 180명을 모집해 교육이 진행 중이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인공지능 석박사급 대학원이 설립돼 운영 중이며,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대학들도 관련 대학이나 학과를 통해 인재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산업이 앞으로 50년 100년 광주 미래 고용과 소득을 책임질 것이다. 광주가 AI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근 광주시정에 대해 일부 서운한 의견도 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광주시가 지난해 12월 5개 자치구를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관련해 당시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고 투기 우려가 있는 2개 구에 대해서만 지정 요청을 했으나 국토부가 시를 비롯해 6대 광역시의 모든 구를 예외 없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부산 중구만 제외하고 지난 6월에도 가격 급등이나 투기 우려와 무관한 농촌지역 등에 대해서 지정 해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아파트 가격 급등이나 투기를 막아 서민들을 보호하고 주택시장을 안정시켜야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투기 우려가 없는 자치구나 동은 규제 해제를 통해 시민들의 재산상 불이익과 불편을 해소하고 거래 원활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조정대상 지역 지정 및 해제에 대한 시·도의 의견 청취는 단순 참고사항일 뿐 국토교통부장관이 일괄 지정함에 따라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최근 동별로 조정대상지역 지정 및 해제가 가능하도록 관계 법령이 개정됐다. 시는 앞으로 자치구 및 동별 핀셋 지정과 지정권한 일부를 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달빛고속철도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다. 20년 숙원사업을 어떻게 성공시켰나.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1차 안에는 달빛고속철도가 제외됐다. 제외된 이유는 비용에 비해 수익(B.C)이 낮다는 점, 사업 규모가 4조 5,000억원으로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이었다.

수익이 더 낮았던 호남고속철도는 지금 좌석이 부족한 것처럼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요예산은 공사기간을 나눠 진행되기 때문에 재정에 큰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고 정부를 설득한 끝에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영·호남 시·도민이 20여년 간 노력한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라 감개무량하다. 동서 간 화합의 물꼬를 트고 진정한 국민통합,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낼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내년 대선 후보 공약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포함시켜 달빛고속철도가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과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서는 등 최근 광주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냈다. 유산사업으로 국가수영진흥센터가 건립 중이며 한국 수영대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광주는 앞서 2002년 FIFA월드컵,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등 국제 메가스포츠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양 도시의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를 역량이 충분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선수의 금메달 소식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우리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광주는 1984년 서향순 선수부터 올해 안산 선수에 이르기까지 역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20개 양궁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광주국제양궁장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 프랑스에서까지 전지훈련을 다녀갈 만큼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대회 유치에 반드시 성공해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



-많은 괄목할만한 성과에 비해 시민들의 체감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3년 동안은 광주발전 정책이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 동안 추진한 발전 정책이나 인프라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했지만 시민들이 이것을 이용하면서 효과를 체감하려면 완공될 때까지 3~5년이 걸리는 것과 같다.

도로교통에 비유하면 지금까지는 광주발전 고속도로 건설에 주력해왔다. 앞으로 시민들이 일자리나 AI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소득도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1년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시민안전과 행복’을 시정 제1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 코로나19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여는 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 3년이 변화와 혁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값진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간 뿌린 혁신의 씨앗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저와 5,000여 직원들이 심기일전하겠다. 지금처럼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글=황애란 기자·사진=김생훈 기자
이 기사는 전남매일[jndn.com] 홈페이지(http://www.jndn.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snews0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