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극복해 가는 광주
2021년 09월 07일(화) 17:15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지난해 설 명절을 며칠 앞둔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국민들의 마음에 불안감이 깃들기 시작했고, 2주 뒤인 2월 3일 광주에서도 첫 번째 확진사례가 확인된 이후 우리는 1년 7개월 이상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국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는 위기 앞에서 똘똘 뭉쳐 함께 이겨나가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헌신적인 사투, 그리고 방역당국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제적·효과적 확산방지 조치

특히 광주시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는 모범적인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월 16일 세계적인 분자생물학자이자 미국 과학자연맹 회장을 역임한 알리 누리 박사(Dr. Ali Nouri)가 ‘대한민국 광주시의 방역체계를 세계 각국이 배워야 한다’고 SNS를 통해 알리면서 광주 방역시스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 우리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고, 국내 발생 확진자 및 사망자도 인구대비 최소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백신 접종률이 최상위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고위험군 종사자의 선제·주기적 검사 의무화, 해외입국자의 선제적 검사,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시청 광장을 활용한 초대형 선별검사소 설치 및 매일 밤 10시까지 검사실시, 최단시간 내 결과 통보 등 많은 사례들이 제도화되고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구성과 모범적인 운영, 초창기 대구의 어려움을 함께한 달빛병상나눔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여름 수도권에서 촉발된 전국적인 4차 대유행의 거센 흐름과 휴가철 영향 등으로 우리시 또한 확진자가 늘어 시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이 유행의 고삐를 잡아 안정세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시하여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종사자의 코로나 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였고,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파악,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와 접종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등이 고달픈 타국살이를 하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 거주하며 겪을 수 있는 집단감염 위험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률도 낮추고자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검사 건수가 급증하고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이 우리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환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증상 치료만 할 수 없듯이, 지금 당장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더라도 열악한 환경을 찾아 핀셋검사를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상회복 앞당겨지도록 최선

우리시는 앞으로도 조금만 방심하면 둑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우리 시민들의 일상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성과도 많았지만 시행착오 또한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 시민들께서 의료진과 방역 당국에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우리를 지탱해준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통역지원과 각종 궂은 일에 기꺼이 참여해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도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는 가운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저력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면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해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오늘은 힘들지만 가까운 날에 웃으며 오늘의 어려웠던 일들을 추억으로 얘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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