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로 느끼는 미래 콘텐츠…메타버스 '한눈에'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2021 광주 에이스페어'
전남저작권서비스센터…관련 산업 발전 견인 눈길
AI·증강·가상·혼합현실 이용한 신제품·기술 다채

2021년 09월 12일(일) 18:03
지난 10일 오후 ‘2021 광주 에이스 페어’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체험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오지현 기자
[전남매일=오지현 기자] 지난 9일 광주 김대중컨번센센터에서 막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21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 이하 에이스페어)’가 12일 그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진흥원, KOTRA가 주관하는 에이스페어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발굴 및 국내·외 콘텐츠 판매시장확대를 목표로 개최됐다.

올해 16번째를 맞이한 에이스페어는 ‘메타버스, 그 이상의 콘텐츠’를 주제로 개최됐다.

페어에는 싸이더스, 로로젬, 이닷, 스노우닥, 룩시드랩스, 페이스북 등 메타버스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각종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340여개의 문화콘텐츠 라이선싱 업체가 참가해 440여개 전시 부스에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국내외 유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CDC),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방송,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전시장 곳곳에서 열렸다.

10일 찾은 에이스페어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띄였던 곳은 바로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전남저작권서비스센터’(이하 센터)의 저작권 부스였다.

센터는 저작권 관리에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저작권 서비스 지원, 권리보호와 분쟁예방에 앞장서는 동시에, 저작권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저작권 공정 이용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는 광주 에이스페어에 다양한 콘텐츠 기업이 참가함에 따라 센터의 역할과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페어에 참가했다.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OX퀴즈, 룰렛 등을 통한 저작권 퀴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날 센터의 OX퀴즈에 참여한 김민주(20)씨는 “사실 저작권이 우리 생활 속에서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기업들의 먼 이야기로만 느껴졌는데 퀴즈를 풀어보니 사실 우리와 밀접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던 간에 저작권에 대해 한번 쯤 다시 생각해 볼 만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에이스페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등 저작권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저조했던 저작권 기반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관 맨 앞에 위치한 메타버스 체험관도 인기였다.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이번 페어에 걸맞게 메타버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수 또한 많았다.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모두 모아둔 이 곳에서 싸이더스는 가상인간 로지를 선보였다. 가상인간인 ‘오로지’는 약 3만4,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지난해 9월 SNS를 통해 실제 인간처럼 활동했으나, 같은 해 12월이 되서야 가상 인물임을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로지를 처음 봤다는 이준재(27)씨는 “처음에는 그냥 유명한 인플루언서라고만 생각해서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각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페어에 참가해 로지를 가상으로 보니 아 정말 가상의 인물이라는게 실감나면서도 메타버스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로젬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옷이나 악세서리 등을 구매 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체험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다는 조예원(22)씨는 “이런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옷을 구매할 때 실패할 확률도 적어짐과 동시에 맞춤형 쇼핑까지 가능해질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치지 못했다.

룩시드랩스의 가상현실(VR)환경에서 뇌파를 축정할 수 있는 기기 ‘루시’도 차세대 신기술로 주목받았다.

루시는 시선, 뇌파를 활용해 경도 인지장애의 위험에 노출된 노인들의 질환 등을 조기 발견, 인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VR 인지 기능 평가·훈련 시스템이다.

페이스북은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워크룸’을 선보였다. 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워크룸은 업무를 넘어 데이트·공연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도 인상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을 3D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이른바 ‘홀로렌즈2’ 체험존을 마련, 헤드셋을 착용하면 눈 앞에 나타나는 가상현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지현 기자

혼합현실을 3D홀로그램으로 구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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