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녹여낸 작가들의 자전적인 이야기

‘나의 기록_My Document’…내달 23일까지 미디어338
코로나로 전례없는 창작환경 맞은 예술인들의 고민 녹여내

2021년 11월 25일(목) 17:17
김용원 작 ‘The Reflection of inner-side ; Mudeungsan’/광주문화재단 제공
[전남매일=오지현 기자]제10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5명의 결과보고 릴레이 전시 ‘나의 기록_My Document’가 내달 23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338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개인 및 공동전시 등 릴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27일까지 진행되는 이태헌 작가 개인전을 시작으로 12월 1~5일에는 강수지·김용원 작가, 12월 16~23일에는 김은경·이뿌리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창작환경을 마주하게 된 미디어아티스트 5명의 자전적 기록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 환경 문제부터 공간, 자연, 나 자신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전시의 막을 올리는 이태헌 작가는 예측할 수 없는 파도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Log’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첫 단편 영화 ‘자화상’을 통해 10년 전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며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두 번째 릴레이전을 이어갈 강수지, 김용원 작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전시를 진행한다. 강수지 작가는 ‘명상을 위한 만들기_Still Life’ 연작을 통해 코로나 이후 대두된 생태위기의 근원을 돌아본다. 작품 속 정물사진 오브제들은 모두 살처분 현장에서 수집한 것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결국 우리의 선택으로 인해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강수지 작 ‘명상을 위한 만들기_Still Life’/광주문화재단 제공
김용원 작가는 ‘The Reflection of inner-side ; Mudeungsan’을 통해 광주의 산수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접점에서 바라본 산수를 스스로의 시각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릴레이 전시 마지막 순서는 김은경, 이뿌리 작가다. 김은경 작가는 ‘Sit on the fence’ 시리즈를 통해 환경을 주제로 희망과 두려움을 조명한다. 김 작가는 작품 속에 환경의 회복과 극복을 꿈꾸는 모습을 담아냈으나, 동시에 이를 위해 희생해야만 하는 것들을 조명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이뿌리 작가가 선보일 작품은 ‘선산(先山)’. 이 작가는 ‘단순한 노동과 그것들의 무수한 반복이 사실은 읽히지 않는 기록이 되어 말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모티브를 담았다. 선산에서 진행된 조부의 장례식 속 대화와 구조의 형식을 작업 모티브로 삼아 반복된 몸의 움직임들이 가져오는 언어적 효과를 실험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전접수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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