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의 새 영토 발견 8가지 전술

‘새로운 지구행성으로의 이주’전 12월 5일까지 ACC

2021년 11월 25일(목) 17:22
신재은
[전남매일=최진화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2관에서 청년작가 레지던시 결과전시‘새로운 지구 행성으로의 이주’전이 열리고 있다. 레지던시 공모에 선발된 8팀 9명의 입주 작가들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지구의 새로운 영토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가, 전시 기획자, 과학기술연구자, 고고미술사학자 등이 상호 관계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생명체를 탐구하고 인류학과 자연과학에 예술적 상상과 개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재은 작가는 인간 중심적 사회에서 지나치게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인간·비인간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내며 목격자로서 예술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임의그룹은 환경과 사람의 관계 설정에서 도태된 사람들, 남겨진 것들에 관한 얘기를 퍼포먼스 필름을 통해 재현한다. 청년 세대의 고립된 미래를 파고든 점이 특징이다.

장은하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식용목적으로 아시아로 유입된 외래종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가상의 인물을 통해 발표한다. 예술적 개입을 시도한 셈이다. 황선정 작가는 땅 속 균사체의 지능과 지혜가 인간이 새로운 지구 환경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설치와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박지수 작가는 인류를 역습하게 될 소음공해의 위험성을 음향풍경으로 모의 실험했다. 나혜수 작가는 재난 이후의 도시를 상상하고‘비저너리 건축’방법론으로 시각화했다.

강민희
동양의‘반고’신화의 동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관계를 재창조 하는 강민희 작가와 다른 이의 눈(각막, 초점, 시력)을 통해 다중적 현실을 드러내는 이윤재 작가의 작품도 흥미롭다.

작품 전시와 함께 27일·28일 이틀 동안 ‘온라인 리서치 쇼’도 진행된다. 참여 작가의 발표, 스크리닝, 퍼포먼스는 물론 협력 연구자들의 강연은 ACC 유튜브 채널과 전시 누리집(www.ACCyoungartists.com)으로 관람할 수 있다. 카이스트 최명애, 전치형, 조현정 교수가 각각 준비한 ‘재야생화’, ‘공기 위기’, ‘생존 건축’ 강연은 인류를 바라보는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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