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100년 설계…대한민국 새 성장축 도약"

■6·1지방선거 전남도지사 후보에 듣는다 ①더불어민주당 김영록
민선7기 핵심 사업 지속 추진 지역발전 도모
국립의대·해상풍력 정부부처와 공감대 형성
공항 이전·행정통합 등 광주시와 적극 협력

2022년 05월 11일(수) 18:18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길용현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전남지사 후보자가 확정됐다.

이에 본지는 도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각 후보별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첫 번째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민선7기 블루이코노미를 앞세워 수많은 성과와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김 예비후보를 만나 재선 출마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4년간 전남도정을 이끈 소회를 말씀해달라.

▲전남 도민들의 무한한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지난 민선 7기 전남도정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수많은 성과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이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전남의 미래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롭게 제시한 것을 비롯해 세계 톱10 공대를 목표로 한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7조원에 불과한 전남예산은 4년 만에 11조원으로 늘었고, 전남 소득증가율은 2위를 기록했다.

또 73년 만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전남 동부권통합청사 착공, 신안과 순천·보성갯벌 세계유산 등재 등 의미있는 성과가 많이 나타났다.

도민을 위해 최초 시행한 행복시책도 보람있는 성과다. 섬 주민을 위한 천원 여객선과 전남정착 청년들을 위한 청년문화복지카드, 농어민 공익수당 같은 행복시책들이 전국으로 확대돼 빛을 발하고 있다.



-재선 도전 배경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온 핵심 사업들을 중단없이 연속 추진하고, 이제 시작했거나 마무리를 하지 못한 일들은 시간을 더 갖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재선에 도전했다.

지역발전은 한 순간에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긴 숨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제대로 실천하는 연속성이 필요하다.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단없는 추진을 통해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

지난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남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환태평양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수도 전남’ 건설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더 큰 전남의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지난 3월 대선 패배로 전남 도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이 다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고 기반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지역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역 발전에 차질을 우려하는 점 잘 알고 있다.

호남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과 핵심사업을 반영시켜 나가겠다. 인수위에 전남도청 부지사가 참여했고, 개인적으로도 국회의원 및 농림부장관 재임시절 만난 여야 주요 인사 및 기재부 등 핵심 공직자들과 다양하게 교류하며 끈끈하고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 협력하는 등 지역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지역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새정부도 호남이라고 해서 예산 등에 노골적인 차별은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 이념을 떠나 전남에 왜 필요한 사업이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당위성을 밝혀 새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과 핵심사업을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



-전남의 산적한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가 대거 확산되면서 의정협의체가 미뤄지고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논의도 늦어지고 있다.

전남은 전국 광역지자체(세종시 제외)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중중·응급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도 없어 의료환경이 열악한 상태다.

윤석열 당선인과도 직접 만나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설명하고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 설립을 국정과제에 반영시켜 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50~60대가 고향에 자리잡고, 20~30대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의료서비스다. 반드시 전남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민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통합 논의가 민선8기로 넘어갔는데.

▲행정통합은 양 시·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시·도 어느 지역에 불리하기 작용해서는 안 된다. 행정통합을 통해 전남도민이 잘 살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방편이 되는지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

또 그 과정 역시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화합과 소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시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소수 의견이 존중될 수 있어야 한다. 행정통합으로 인한 민심 분열과 소모적 논쟁, 정치성을 배제해야 한다.

특히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자치권을 부여받지 않고 단순히 행정통합만 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 행정통합 이전에 양 시·도가 협력할 수 있는 경제통합부터 이뤄져야 한다. 관광 산업의 경우 초광역적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 시·도가 경제적인 효과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현재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인 만큼 다양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항후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민선7기 광주시와 이견차를 보이며 군공항, 민간공항 이전도 표류하고 있다.

▲전남과 광주는 역사적으로 한 뿌리라는 인식 아래 지난 2014년 상생발전위원회 출범 이후 한국학호남진흥원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안보와 관련된 국가 현안으로 ‘지자체가 아닌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 광주시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지역-주민 간 갈등만 심해질 뿐이다. 이전 대상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지역발전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 지원의 근거를 담은 특별법 제정 등이 시급하다.

현안에 대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다양한 방식과 채널을 통해 자주 소통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정부가 바뀌면서 지사시절 역점 사업이었던 해상풍력단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이 불가피하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해상풍력 규모는 지난 2019년 29GW에서 2030년 177GW로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서는 신안 해상에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민자 46조원 등 48.5조원을 투자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1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새정부 국정과제에도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 분야 풍력산업 고도화 부분에 포함돼 변함없는 사업추진과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8.2GW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전남도가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당선이 된다면 가장 역점 추진할 사안은.

▲당선 이후 역점 추진 사안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중점 현안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절실해졌다.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해 도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전남 농업서포터즈 100만명 육성과 AI 첨단반도체 특화산단 유치 등도 대표적으로 추진할 핵심 공약이다.

전남 농업서포터즈 100만명 육성은 ‘농도 전남’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출향향우와 전남 자매결연도시 및 자매결연 기업, 전남사랑 외지인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전남 농산물 등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AI 첨단반도체 특화산단 유치는 광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전남·광주 상생발전 방안으로 광주 광산구와 전남 장성군 일원에 1,000만㎡(300만 평) 규모의 자동차, 전력반도체 등 AI전용 차세대 반도체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민들께 한 말씀.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민선 7기 4년 동안 전라남도지사로 수많은 성과와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

도민들과 약속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중단없는 성과와 발전으로 달성해 ‘대도약 전남,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대선 패배의 상실감을 이겨내고, 다시 호남이 중심이 되는 대동 세상을 열겠다.

코로나로부터 소중한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고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하는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을 건설하겠다.

전남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도민들의 힘과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아우르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 잘하는 도지사, 추진력 있는 도지사, 소통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 도민 한분 한분께 ‘나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 압도적인 승리를 위한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길용현 기자
이 기사는 전남매일[jndn.com] 홈페이지(http://www.jndn.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snews0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