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정종순 맞대결…치열한 한판승부 예고

<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 5.장흥군수>
전·현직 양강 속 사순문 도전장
민주당 지지세 약해 '예측 불허'
김 "어머니 품 같은 도시 완성"
정 "유동인구 500만 시대 개막"

2022년 05월 24일(화) 18:17
[전남매일=길용현·이옥현 기자]전·현직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대 무소속으로 맞붙는 장흥군수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선 6기 군수를 지낸 민주당 김성 후보와 민선 7기 무소속 정종순 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민주당 공천안에 반발해 탈당한 사순문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4일 정남진 토요시장을 찾았다.

군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듯 시장 안 철물점에서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강평순(71·여)씨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고령층은 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고 젊은 층에서는 김 후보의 인기가 높은 것 같다”며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던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춘순(70·여)씨는 “경험과 연륜이 있는 현직 군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선 7기보다 민선 6기가 일을 더 잘했다는 주장이 반으로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장흥군 유치면에 거주하는 조모(50)씨는 “남부권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세가 높고, 북부권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자가 많다”며 “공천 잡음으로 민주당에 실망한 지역민들이 적지 않은 데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정 후보의 선전을 바라는 여론도 있다”고 주장했다.

15년째 방앗간을 운영하는 김재광(55)씨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변화와 도약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장흥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들린다”며 “저도 아직 누굴 찍을지 결정을 못 했다. 선거 당일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흥의 경우 민주당 전남도당의 경선방식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장흥군수 경선 당시 공관위의 정성평가 없이 자체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추진하며 논란을 겪었다.

그간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여덟 번 치러진 역대 장흥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이 네 차례나 승리했다.

4년 전 선거에서 정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 후보도 2014년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선거 공식이 장흥만큼은 예외인 셈이다.

호남의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데다 정 후보가 현직 타이틀까지 갖춰 본선 대결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시, 어머니 품으로, 다시, 김성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김성 민주당 후보는 예산 7,000억원 시대 개막, 2026년까지 인구 4만 명 달성, 새로운 농업특화도시 건설, 농림수축임산업 육성 예산 30%에서 50% 확대, 어머니 조각공원과 어머니 전시관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동 인구 500만 시대 개막을 기치로 내세운 무소속 정종순 후보는 5대 공약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정착 ▲소방 안전의 중심지 구축 ▲탐진강 국가 정원 및 읍·면 하천 지방 정원 조성 ▲문림의향 문화예술 메카 실현 ▲친환경 청년 농림어업인 육성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 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주민들로 직접 평가받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순문 후보는 ‘항꾸네 행복한 장흥’을 만들기 위한 8대 공약으로 ▲예산 1조, 민자 5,000억원 시대 달성 ▲도랑(소하천)살리기 ▲해양레저타운 조성 ▲남도 음식사관학교 설립 ▲청년 기금 조성 ▲뇌졸중·심혈관질환 응급치료센터 건립 ▲어르신 AI(인공지능)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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