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해결 집중…3년 연속 청렴도 '2등급'

■11대 도의회 결산
인구소멸 대응 등 의정활동 활발
도민 대의기관 역할 충실 ‘호평’
민주 자중지란…이해충돌 오점

2022년 06월 26일(일) 18:15
[전남매일=정근산 기자]제11대 전남도의회가 지난 21일 임시회를 끝으로 4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였던 11대 도의회는 농어촌 문제와 인구소멸 등 전남이 직면한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 6·1지방선거에서 4명의 의원이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도의회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4년간 주류-비주류로 갈려 극심한 갈등을 겪는 등 일당독점 구도를 형성한 민주당의 자중지란, 일부 의원들의 이해충돌 논란 등은 오점으로 남았다.

2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11대 도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10일 개원 이후 민주당 소속 이용재 의원과 김한종 의원이 각각 전·후반기 의장을 맡아 원구성을 주도했다.

11대 도의회는 4년의 임기 중 노인일자리 창출과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 지원 등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지역 공통 과제인 전남도 내 의과대학 설립,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국고 확보 등에도 목소리를 내며 도민의 대의기관 역할에 충실했다.

또 의원들의 무분별한 국외 출장을 예방하기 위해 심사위원회에 민간인 위원장을 선출하고, 민간위원 비율을 절반 넘게 확대한 것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고, 지방자치평가 우수 의정단체 대상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한종 의장은 지난 2020년 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했다.

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 간 반목과 갈등은 임기 4년 내내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협화음으로 지난해 3월 임시회에서 김한종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되는 초유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논란 등 의원들의 자질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비례 출신인 A의원은 배우자가 원아가 300여명인 전남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는데도, 소관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며 예산안 심사에까지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B의원도 부인이 병상 380여개로 전남에서 7번째로 큰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관련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펼쳐 질타를 받았다.

또 상임위원장을 지낸 C의원은 상임위 소관부서 예산으로 본인 소유 토지로 진입하기 쉽도록 지방도와 연계해 도로 선형 변경과 차로 확장 등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여성 비하 막말을 한 D의원은 민주당 징계로 당원자격이 2개월 정지되기도 했다.

한편, 6·1지방선거를 통해 11대 도의원 58명 중 25명(43%)이 재선에 성공했다. 장성군수에 당선된 김한종 의장을 비롯해 구복규(화순군수)·우승희(영암군수)·이상철 의원(곡성군수) 등 4명은 기초단체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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