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실 내 CCTV 전복 원인 밝혀줄까

해경, 구체적인 정황 추정
내부 침수로 인한 사고 유력

2023년 02월 06일(월) 19:15
‘청보호’의 전복 원인을 밝혀 줄 중요 단서로 기관실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주목된다.

사고 직전 기관실 침수 과정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CCTV의 존재가 확인된데다 인양을 통해 내용물이 확보될 경우 전복 경위를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어 “기관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있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이 기관실 내부 4곳을 비추는 CCTV가 있다고 진술,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이 찍혀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청보호는 지난해 3월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건조된 어선이다. 바다로 나아간 지 1년도 채 안 된 ‘최신 어선’인 만큼 선체 노후화에 따른 누수 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 현재까지 선체 외부에 파손으로 인한 구멍 등 외상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생존 선원들로부터 ‘충돌음이 들렸다’는 진술 또한 없다.

유력 사고 원인은 기관실 내부 침수에서 비롯된 선체 전복이다.

앞서 생존 선원들은 해경에 “기관실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다. 아래 층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선원이 ‘방(선실)까지 물이 찼다’며 가장 먼저 발견했다. 이후 2~3명이 기관실에 찬 물을 퍼냈으나 10분여 사이 급격히 선체가 기울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청보호가 침수,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은 주변 상선에 의해 구조돼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목포=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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