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엄지성이 22세이하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U-22)에 발탁된 엄지성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만과의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기록했다. 한국은 엄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오만을 3-0으로 제압했다.

엄지성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반 32분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후 낮은 크로스를 연결시켜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또 경기 내내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엄지성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왼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지성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후반 31분 홍윤상이 내준 공을 안재준(부천)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고영준, 엄지성, 안재준을 대신해 교체투입된 박창환(서울이랜드), 홍시후(인천)과 함께 허율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포FC로 임대를 떠난 유스 출신 수비수 조성권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구단 유스 출신 세 명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번 카타르 원정은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활용해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6일 이라크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두 경기 성적에 따라 29일 순위결정전 상대가 정해진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