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건선’ 치료 ‘먹는 약’ 단서 찾았다

GIST 김용철 교수 연구팀

2023년 12월 05일(화) 15:57
GIST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왼쪽)와 고봉기 박사과정생/지스트 제공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건선 치료제의 실마리가 될 ‘CMKLR1 길항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염증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 악화되기 쉽다.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경구용 면역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간독성 및 면역 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새로운 약물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CMKLR1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건선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페닐인다졸 코어 스켈레톤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화합물의 설계 및 합성을 통해 CMKLR1의 활성도를 낮추는 길항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길항제는 36 나노몰 수준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CMKLR1의 활성을 강력하게 억제했고, 경구 투여로 높은 생체 내 흡수율이 확인돼 경구제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해당 약물을 건선 동물 모델(IMQ-유도 건선 마우스)에 경구로 투여했을 때 건선 병변의 각질, 홍반, 두께가 모두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용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없는 건선 치료에 새로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으로, CMKLR1의 활성도를 낮추는 길항제를 치료 방법으로 제시했다”면서 “또한 분자 모델링 연구를 진행해 CMKLR1의 구조와 약물의 결합 모드를 처음으로 예측해 앞으로 CMKLR1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용철 교수와 한정현 박사가 주도하고 고봉기 박사과정생이 수행했으며, GIST-LG생명과학 공동연구 과제와 GIST 연구원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의약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에 지난 10월 26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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