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지역민 의료·보건 사업 기여”

김수영 가평의료재단 이사장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행복·선물 전달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의료 환경 인프라 구축
의학적·한의학적 치료 병행 치료 효과 높여

2024년 02월 18일(일) 17:50
김수영 가평의료재단 이사장/김태규 기자
의료법인 가평의료재단이 최근 ‘나눔 명문기업 광주 12호’로 가입했다. 나눔 명문기업이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고액 기업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역 최대규모의 노인 토탈케어 의료서비스 공익법인인 가평의료재단은 의료기술의 발전·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사회복지를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나눔 명문기업 가입도 이같은 취지다.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및 지역민을 위한 의료·보건 사업에 기여하고있는 가평의료재단 김수영 이사장을 만나 관련 정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봉사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가평의료재단 설립의 배경과 목적을 설명한다면.

▲의료기술 발전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요양 치료가 요구되고 있지만 노인 환자들의 특성에 따른 치료 요구와 노인의 특징적 요구(수발, 간호, 양호 등)는 제대로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치매·중풍 등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에 대한 국가적 보호 대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정 및 사회적 건강을 위한 예방·치료·재활·복리후생 증진 등 사명을 다해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 및 의료 환경의 인프라 구축에 동참하고, 지역민을 위한 의료와 보건사업에 기여하고자 가평의료재단을 설립했다.



-한·양방 병행 치료의 장점 그리고 시너지 효과가 궁금하다.

▲한방과 양방은 상호 경쟁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 및 의존적 관계다. 의학적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의 병행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특히 한방 치료를 좋아하는 어르신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척추질환에 기본적인 물리치료·체외 충격파·도수치료와 같은 양방적 치료시 즉효성이 높은 한의학적인 침술·부항 치료를 접목하게 되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게 된다.

환자 상태에 가장 적절한 증상치료개선, 신체밸런스를 높이는 단계별 양·한방 복합 치료는 합병증 및 부작용 제거 등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의사들과 의사들이 서로 협조만 가능하다면 양·한방 치료로 인한 시너지는 커질 것으로 보지만 실질적으로 넘어야 하는 벽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역 영세민 구료(救療) 및 무의촌 순회 진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다면.

▲최근 몇 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했던 모든 무료 의료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이에 의료봉사가 아닌 연탄 봉사·사랑의 급식소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시 의료봉사활동이 시작되면 지자체와 협력해 실시할 계획이다. 소외된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투게더 광산, 새마을 광산지회 등 여러 봉사단체와 연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의료재단 매출액의 1%를 공공목적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인데.

▲사회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관을 통해 매년 일정액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기부를 결심한 계기는 2020년 12월이다. 당시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홀로서기를 앞둔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마음 아픈 기사를 봤다.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에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들의 자립 생활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마음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시작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얻었던 경험이나 성과를 돌아본다면.

▲나눔이나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이다. 이웃과 사회에 나눔을 전하고 나눔의 마음 바탕 위에 우리가 모시는 어르신들에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고 모신다면 내가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고, 직장이 행복해진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행복 바이러스 전달로 지역사회의 행복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사회공헌 활동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가평의료재단의 많은 구성원이 소득의 일정 부분을 여러 단체(광주 사랑의열매, 적십자 등)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로 재단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 활동을 통해 ‘THE 임펙트 있게’, ‘THE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 ‘THE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 광주 사랑의열매와 함께 ‘THE 선한 기금’을 조성, 지역사회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나눔의 마음을 전하고 육체적 치료는 물론 마음의 치료까지 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중점 추진할 의료 활동도 궁금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던 모든 무료 의료봉사활동, 경로당 지킴이부터 노인복지센터 무료의료봉사 활동까지 중단돼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단된 무료의료봉사활동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의료봉사활동 같은 경우 의사가 병원 외에서 진료할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어 외부 봉사는 한계가 있다.

실제 의료봉사를 할 경우는 혈압측정과 기본적인 간단한 활동에 불과하다. 가평의료재단에서 하고 싶은 실질적 의료봉사가 되려면 자치단체장이 특별 허가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적극적으로 무료의료봉사를 하고 싶어도 법에 의해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력해 제대로 된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



- 앞으로 재단 운영 계획과 개인의 목표에 대해 설명해달라.

▲노인성 만성질환, 감염, 투석, 재활, 치매 등의 진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보다 치료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재단이 운영하는 요양병원들의 기능을 개선하고 위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복합전문병동제 도입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요양병원의 치료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서 적정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인력 인프라의 개선·의료기기 도입·선진 의료시스템 정착 등을 통한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궁극적으로는 가평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병원들이 병원의 의료기능 역할을 회복해 치료 위주의 중증 환자의 치료를 높이는 구조로 개선함은 물론 차별화를 통해 치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인주택이 목표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노년기에 손주를 돌보며 자녀와 함께 사는 방식을 선호했지만, 최근 노인들은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부부 혹은 자신의 삶을 즐기는 추세다. 그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회복지시설과 물리치료실, 간호사실과 같은 건강관리시설, 식당, 시니어 카페 등과 같은 생활 지원시설과 문화 활동 등이 있는 노인주택을 유료로 제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렵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문제로 경제적 위기까지 우리 앞에 조여오고 있다. 금리가 올라 병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무료의료활동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지만 현재 그러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돕는 문제도 심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구적으로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한국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노인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재앙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이어진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그리고 의료재단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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