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의대생 800여명 휴학계 제출

대학 측 학사일정 조정 검토

2024년 02월 20일(화) 19:19
전남대와 조선대 전경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동맹 휴학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의대에서 1,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가운데 전남대·조선대에서도 80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해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전남대·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대 재학생 731명 중 282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휴학 사유는 ‘기타’로 기재됐고, 대학 측은 2학기 과목을 미수료한 4명에 대해 휴학 처리했다.

이날 수업에는 의학과 각 학년별로 한자리수 학생들만 수업에 참석했고, 전날 개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은 전국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날이어서 휴학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의대도 재학생 625명 중 90% 가량이 의과대학 교학팀에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엄정한 학사관리를 당부했다.

학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선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남대는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상담절차를 진행한 뒤 교육부 지침을 받기로 했다.

또한 수업 불참에 따른 불이익 최소화를 위해 나머지 학사일정을 약 2주 연기하는 등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1~2학년 학생들은 수업 연기, 3~4학년은 실험을 연기했다”며 “당초 개강일은 지난 19일이지만 학사일정은 다음달 4일부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의대, 대학본부와 학사일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도 “임상 교수들의 진료 및 학회 등 연간 일정을 감안할 경우 3~4학년 임상실습 보강 일정이 빠듯해질 수 있다”며 “향후 휴학계 제출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상황대책팀이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총 7개교에서 1,133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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