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빈집 정비 속도…마을호텔·청년창업 공간 조성

108곳 리모델링 임대·14곳 신축
인구증가 정주환경 개선 효과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역할 기대

2024년 02월 25일(일) 17:41
해남군청
해남군이 방치된 빈집들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108개소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하고, 빈집 부지에 14개소 임대주택을 신축했다.

작은학교 살리기와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청년·귀농어인 임대 지원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빈집 활용 사업들은 지역소멸 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학생 가족에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제공을 조건으로 학생 유치에 나선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지난 2021년 북일면에서 8개소의 빈집을 새로 단장해 임대한 것을 시작으로, 북일면과 현산면, 계곡면, 마산면 등 4개면 67개소까지 확대됐다. 작은학교 살리기의 확산은 가족 이주에 따른 인구증가와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농식품부 민관합동 빈집재생 프로젝트의 1호 대상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농촌 빈집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빈집을 새로 단장해 귀농·귀촌인 대상 임대주택, 어린이·청소년 활용 공간, 마을 호텔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남군에서는 올해 마산면에 작은 학교 살리기 연계형 임대주택 10개소를 새로 단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북평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을 호텔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올해 빈집정비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황산면에 조성되는 ‘눙눙길 청년 복합공간’은 빈집을 새로 단장해 청년들의 창업시설과 숙박 공간을 마련한다.

안전상의 문제로 활용 불가능한 빈집을 철거하거나 새로 단장해 공공시설로 재생하는 농촌 공간 정비 사업도 실시된다. 2022~2023년 공모 선정된 ‘농촌 공간 정비 사업’을 통해 빈집 및 폐교, 폐공장을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쉼터, 영농교육장과 같은 공공시설로 바꿀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군의 빈집 정비 추진은 지자체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생들이 정책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3~2024년 2년 연속 현장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체계적인 빈집 정비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정주 환경개선은 물론 인구 유입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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